수업 내용을 꼼꼼이 모르면 성이 잘 차지 않는데다가 자신감도 확 떨어지는 편이라, 수업 준비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인데, 이건 사실 길게 보면 위험한 방법일 수 있다. 수업만 잘 한다고 해서 다른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 신분이 좀 불안한 형편이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최소한 몇 년 간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사실, 수업을 너무 잘 하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다른 중요한 것들에 신경을 좀 써 주어야 한다.
지금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수업 준비는 기본이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체류신분 변경 문제를 해결하는 일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좋은 논문을 많이 써 두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일을 핑계 삼아 논문 한 편 읽기가 힘들고, 새로운 논문 준비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거다. 계획을 짜다보면 욕심을 많이 부리는 편이라 늘 계획을 못 채우고 허덕이게 되는데,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한다. 과도한 욕심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의욕을 떨어뜨려 좋지 않다.
하루에 꼭 해야하는 일들을 욕심 부리지 말고 정해놓고 해치워 나가도록 하자. 12월 안에 마무리지어야 할 일이 있다. 그래보도록 하자.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시고,
함 만나서 사시는 얘기 들어봐야 하는데...
워낙에 삶에 쫒기다 보니 짬을 내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내년엔 꼭 한번 놀러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