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에 해당되는 글 20

  1. 2009/12/26 꼼지 Ubuntu 9 설치 (2)
  2. 2009/12/25 꼼지 중층적 학습 (4)
  3. 2009/12/24 꼼지 Android SDK 사용 소감
  4. 2009/12/21 꼼지 재미로 보는 5만불의 두께
  5. 2009/12/19 꼼지 두뇌가 즐거운 공부 (2)
  6. 2009/12/18 꼼지 한 듣보잡 인터넷 신문의 성장세
  7. 2009/12/18 꼼지 10만인 클럽 특강
  8. 2009/12/17 꼼지 번역의 탄생
  9. 2009/12/16 꼼지 감염된 언어 (3)
  10. 2009/12/15 꼼지 5만 달러 (4)
  11. 2009/12/15 꼼지 우리 글로 된 책 읽기 (4)
  12. 2009/12/13 꼼지 짖지 않는 개 (1)
  13. 2009/12/11 꼼지 사진 예술 (3)
  14. 2009/12/11 꼼지 사람들이 참 몰라
  15. 2009/12/11 꼼지 나쁜 놈들 (2)
  16. 2009/12/11 꼼지 눈이 왜 이렇게 안 와 (2)
  17. 2009/12/07 꼼지 죽기전에 봐야할 영화 1001 (1)
  18. 2009/12/07 꼼지 (1)
  19. 2009/12/02 꼼지 케이비에스 노조 총파업 투표 부결 (2)
  20. 2009/12/02 꼼지 노동자의 단체행동권 (1)
2009/12/26 02:30 | 낙서

놀고 있는 오래 된 노트북 컴퓨터(Compaq Presario V2000)가 있다. 메모리도 512메가에 하드디스크는 60기가바이트 짜리. XP 깔아도 좀 지나면 힘겨워 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 놈에다가 우분투(Ubuntu 9)를 설치해 봤다.

몇 년 전에 노트북 컴퓨터에 리눅스 계열의 OS (가장 나중에 설치해 본 것은 Fedora로 기억됨)를 설치해 본 적이 있긴 한데, 대체로 무선인터넷이나 마우스 같은 주변 장치들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우분투는 꽤 평이 좋은 편이라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긴 했는데, 역시나 잘 된다. 그냥 잘 되는 정도가 아니다. 주변 기기 뿐만이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에 있는 음량 조절 버튼 같은 것들도 완벽하게 동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정말 멋진걸..

근데, 정작 걱정했던 설치는 무사히 잘 끝났는데, Ubuntu용 FireFox가 조금 이상하다. FireFox에서 어쩐 일인지 TextCube의 글쓰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거다. 화면이 가장 위로 계속 스크롤이 되어 버린다. 흑흑..

크롬을 설치해 볼 생각.

<잠시 후..>

호홋.. 잘 된다. 이 정도면 정말 쓸 만 한 걸. 이 정도 저 사양에 웹 브라우저 잘 돌아간다. Google Docs같은 웹 기반 프로그램들 사용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고, OpenOffice를 실행시켜 봤는데, 흠.. 역시나 조금 힘들어(?)하긴 하지만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듯.


2009/12/26 02:30 2009/12/26 02:30
2009/12/25 00:20 | 낙서

아주 가끔 들르는 '애자일 이야기'란 블로그(김창준)에서 본 글. 일단, 링크를 걸어 두자. 다음에라도 생각날 때마다 읽어도 좋을 글이다.


이 글에서 짧게 피터 드러커가 소개된다. 드러커는 매 3, 4년마다 새로운 주제를 골라서 공부를 해 왔단다. ("지식 노동자로서의 삶") 이 3, 4년은 한 주제를 통달하기에는 충분하진 않았지만 그걸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해당 분야 전공 학부 졸업생 정도의 수준을 목표로 했단다.

드러커는 20대부터 시작해서 60년 이상 이것을 실천해 왔다는데, 대단한 사람 맞다. 한편으론 그런 공부를 뒷받침만할 조건이 일단 먼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루 벌어 하루 먹어서야 몇 년마다 새 주제를 잡고 학부생 수준으로 공부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지식 노동자가 되어서 밥벌이가 된다는 가정하에서, 매 3, 4년을 주기로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는 것 자체는 좋은 생각이다. 생각난 김에 나도 목표를 하나 세워 봐야겠다. 앞으로 3년 동안, 더 기력 떨어지기 전에, iPhone과 Android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해서, 밥벌이가 될 정도 수준까지 도달해 보자. Objective-C나 Java를 깊이 있게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 다음에는 역사공부나 중국고전(한자공부 포함) 같은 걸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재미있는 할 거리가 너무나 많네 그려. 호~호~호~~ (그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사실은 위의 글보다 그 글에 걸려 있는 두 가지 다른 글이 더 좋다.


약점에 집중하지 말고, 강점에 집중하라. 위의 글 '나는 앞으로 뭐해 먹고 사나'에 소개된 역시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약점에 집중해서는 손실예방 수준 밖에 안된다. 강점에 집중해야 기회가 보이고 성과를 낼 수 있다. '뭐해 먹고 사나'를 위한 김창준의 해답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다른 이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을 하자.
  1. 좋아하나?
    좋아하는 일을 해야. 힘들어서 쉬고 싶을 때 어떤 일을 하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좋아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2. 잘 하나?
    다른 사람보다 쉽고 빨리 하나? 잘 한다고 칭찬을 받은 일은 어떤 건가?
  3. 지속 가능한가?
    이거 해서 최소한 먹고 살만큼은 되나?

이 기준은 세 가지 기준 중 두 개 이상이 만족해야 하는 식이 아니라,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일종의 관문식으로 하나씩 통과해야 하는 것.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지 고민한다면, 먼저,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몇 가지 후보가 나온다면 그 중에서 잘 하는 일을 다시 추려라. 그 중에서 지속 가능한 놈을 골라라. 이런 얘긴데, 나처럼 두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놈이 하나도 없으면 참 난감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글쎄.. 일단, 자신 없다. 잘 하나? 글쎄..다시 글쎄다.. 그렇다면 세 번째 질문을 물어볼 필요도 없는거다.

잘 한다고 칭찬 받아 본 적은 회사에서 개발할 때 말고는 없는데, 흠.. 이제와서 나더러 다시 회사에 개발자로 기웃버려 보라는 건지..

이런 류의 글의 문제점은 읽을 때는 "맞아 맞아.." 하면서 무릎을 치지만 막상 생활에선 크게 달라질 게 없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일단, 정리하자.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내가 푹 빠져 있는 일은 분명 아닐테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복한 부류에 들까보냐? 사춘기 첫사랑처럼은 아니지만 오래 곁에 둔 친구처럼 싫증내지 않고 나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 목표는 다음 학기에 가르치게 될 과목을 다른 사람들이 할 때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이다. 예제 코드도 좀 잘 다듬고 그래도 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란 이름으로 10년 넘게 밥벌어 먹은 사람인데, 지금같은 예제 코드를 그냥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다. 실험 과제도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할테다.

그리고 여름학기부터 새로 내가 제안할 '모바일 프로그래밍' 과목도 멋지게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걸 그 다음 학기부터는 정규과목으로 편성되도록 할 욕심이다. 기말 프로젝트 형태로나 아니면 별도의 이벤트로나 학교내에서 iPhone과 Android 프로그래밍 대회를 열어볼까도 생각 중이다.

잘만하면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먹고 사는 일을 괜찮게 조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젠 너무 오래 되어 희미한 기억처럼 되어 버렸지만 어쩌면 아주 옛날부터 꿈꾸던 생활일지도 모른다. 위의 세 가지 관문을 엄밀하게 말한다면 통과했다고 할 순 없지만 나름 비슷하게 '뭐 하고 살까' 하는 고민에 대한 내 자신에게 해 주는 짧은 답변이 되지 않을까?
2009/12/25 00:20 2009/12/25 00:20
2009/12/24 17:40 | 낙서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긴 휴가를 맞았다. 집에서 뒹굴다가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몇 가지 일을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Android 프로그래밍이다. Android 환경의 기본 언어가 Java인데, 나 자신 Java를 본격적으로 써 본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듯 싶다.

일단 첫 소감은 iPhone 개발 환경과 비교한다면 "아직 멀었다" 정도.

IDE로는 Eclipse에 ADT 플러그인을 사용했는데, 전체적인 소감을 얘기하기는 좀 이르고, 일단 개발 도구의 사용 편의성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편의성은, iPhone 개발 환경에서 제공하는 Interface Builder와는 비교 대상 조차 되기 어려울 정도로 '허접'하다.

물론, 1.5나 1.6보다는 훨씬 나아졌지 싶은데, 2.0.1에서 제공되는 XML Editor도 직접 text 편집하는 것보다는 편하겠지만 Interface Builder와는 비교하기 민망하다.

시간 나는대로 계속 소감을 올려볼 생각.
2009/12/24 17:40 2009/12/24 17:40
2009/12/21 23:30 | 낙서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곽영욱이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날 때 5만불을 2만불, 3만불 이렇게 나눠서 두 개의 봉투에 나누어 넣어서 한명숙 전 총리의 주머니에 넣어주고 왔다고 한다. 문득 5만불이면 어느 정도 두께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다.개별 지폐의 두께가 나와 있기는 한데, 묶었을 때 어는 정도 되는지 가늠하기가 힘들어, 동영상 자료를 참조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 종이로 묶어놓은 한 묶음이 100불짜리로 1만불이다 그러니 왼쪽 편에 있는 세 묶음은 3만불 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뇌물 주고 받는 입장에서 일련번호가 순서대로인 신권으로 주고 받으면 피차 곤란할테니 구권이라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위의 그림에 보인 3만불 묶음이 아마 합리적인 크기일 거다. 2만불은 이 크기에서 어림 짐작이 가능하다.

묶음의 크기로 보건데, 일반적인 편지봉투에는 들어가지 않을테니 서류 봉투 같은데 넣었을테고, 꽤 두툼한 서류봉투가 되었을 성싶다. 총리 공관에 가면서 두품한 서류 봉투 두 개를 양복 주머니에 넣어갔다는데, 일단 그림이 안 나온다. 게다가 검찰의 주장에 의하면 곽영욱이 한 전 총리 주머니에 넣어주고 나왔다는데, 외투를 입었을리는 없는 한 실내에서 여성 정장에 저 정도 부피의 돈이 들어갈 주머니가 있을 리가 없는데 가능한 일이 아닐 듯.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의 박진의원의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내용에 있는 뇌물공여자의 진술의 진실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법정에서 상황 재연을 했다던데..

이거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상황 재연극을 하면 검찰이 많이 불리할 듯...
2009/12/21 23:30 2009/12/21 23:30
2009/12/19 11:42 | 공부

 Brain-Friendly Guide로 시작하는 일련의 컴퓨터 관련 책들이 있는데, 물론 책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낯선 공부가 그렇게 쉽게 쉽게 될리는 만무한 일이다. 배우기 위해서 넘어야만 하는 산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 산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발상 자체는 깜찍하다.

생각은 이렇다.

두뇌라는 놈은 뭔가 새롭고 놀라운 일에 잘 반응하도록 되어 먹었다는 거다. 우리 모두 들판을 달리던 시절에 호랑이같은 포식자를 보고도 저게 뭔가 했던 놈들은 대체로 자손을 남기지 못했을터다. 살아 남은 종자들은 포식자를 빨리 알아차려 대처했던 부류다. 그들의 후손인 우리 두되는 이렇게 생겨먹은 거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공부할 때 이런 두뇌의 반응 원리를 이용하자는 거다. 그게 그것 같고, 이것도 저것 같고 하면,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도 우리 두뇌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는 거다.

우리네 두뇌와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고 공부하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 책들이 바탕에 깔고 있는 생각이다.

다음 학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런 내용을 조금 써 먹어볼 작정이다.

발표자료에 그림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강의 자료를 큰 그림들로 채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전달해야 하는 지식의 양이 주어진 시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일단 첫 시도로 주위를 환기시켜야 할 경우에 인물을 하나 등장시키기로 했다. 여러 가지 표정을 준비해 볼 생각인데, 일단 기본 모양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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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이 등장해서 학생들이 이쯤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대신 물어봐 주는 거다. 또는 중요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줄 때 등장하게 될테다.
2009/12/19 11:42 2009/12/19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