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지는 온갖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오세훈과 김문수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자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 한명숙과 유시민의 출마로 선거가 조금은 더 재미있어지긴 하겠지만 어차피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당선이 되는게 선거고, 두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누가 상대로 나오든 거의 고정되어 있는 것 같고, 그 지지율이 당선이 무난할만큼 높으니, 큰 이변이 없는 한, 아마도 이변을 없을 것이긴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외의 다른 후보가 당선될 것 같지는 않다.
한명숙 전총리를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닭짓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안심하는 이유는 바로 한나라당의 최대 후원자, 민주당 때문이다. 선거를 앞둔 야당에게 쏟아지는이 수많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모습은 찾아 보기가 힘들다. 선거란게 최선을 고르는 게 아니고 차악을 고르는 것이라지만, 요즘 봐서는 민주당이 차악인지 참 확신이 서질 않는다. 지방선거가 코 앞인데 그나마 유력한 후보와 싸움질이나 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를 뽑아주면 뭐가 달라지는지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호남에서 기득권 유지에나 골몰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건 뭐.. 정말.. 하늘이 한나라당을 돕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는.

국민일보 만평 2010월3월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