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에 해당되는 글 4

  1. 2010/03/11 꼼지 추천서 (1)
  2. 2010/03/11 꼼지 Kindle DX 사다 (3)
  3. 2010/03/11 꼼지 유시민은 노무현을 파는 야바위인가 (1)
  4. 2010/03/11 꼼지 한명숙 전총리 재판 (1)
2010/03/11 17:11 | 일상

드디어 근 6개월 가까이 끌어오던 영주권 신청용 추천서를 받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어간다. 교수들이 추천서에 서명해서 내게 다시 보내주어야 하는 일만 남았는데, 추천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으니 휴... 정말이지 한 고비 넘겼다는 느낌이다.

다음은 한국에 부탁한 서류들이 도착하는대로 영문으로 번역한 후에 공증을 받는 일이 남아 있다. 다른 서류들은 대체로 H1B 신청할 때 PDF로 만들어 둔 것이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내 바램은 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서 올 가을 전에는 입출국이 자유로와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2010/03/11 17:11 2010/03/11 17:11
2010/03/11 14:55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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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에 얘기해서 Kindle DX를 샀다. PDF 본다는 핑계로 사긴 했는데 사실 전부터 갖고 싶었던 기계다. 이런 기계로 책을 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 게다가 Kindle용 책들이 종이책들보다는 훨씬 싼 편이라, 책을 많이 산다면 돈도 많이 절약될 듯 하고, 무엇보다 이사 다닐 때 그 지긋지긋한 무거운 책들.. 아.. 다시는 책을 안사리 몇 번이나 다짐했건만, 또 잠시 지나면 하나씩 둘씩 주섬주섬 책을 사 모으게 된다. 킨들용 책들은 무게가 나가지 않으니까.. 흐흐..

처음 포장지를 뜯으니, 먼저 충전을 위해 전원을 연결하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투명 스티커에 인쇄되어 있는 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다. 투명한 비닐에는 아무 것도 없고, 킨들 화면 위에 표시된 화면이었던 것. 마치 자석으로 흰 판에 그림 그리는 아이들 장난감이나, 흰 모래를 검은 판 위에 뿌려 놓은 것에 그림을 그려 놓은 것처럼 한번 화면에 e잉크로 표시해 놓으면 전원 소모가 거의 없거나(혹은 아예 없거나) 한 것이 아닐까 싶다. e잉크와 화면표시기가 기대했던 것만큼 종이와 비슷하지는 않은 것 같다 (종이보다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화면이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이란... 휴... 그리고, 책을 읽어들이는 시간도 장난 아니게 걸린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익숙(?)해 지니, 책을 보기엔 꽤 그럴싸하다. 하지만 iPhone의 터치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터치를 사용할 수 없고, 자그마한 조이스틱 같은 것을 이용해야 되는게 무척이나 답답하게 느껴진다. 이것의 최대 장점은 책 읽는 것 말고는 달리 특별히 할 것이 없어서 (간단한 웹브라우저(이거 안습임..)와 MP3 플레이어같은 게 들어 있는데, 휴...) 책만 읽게 될 거라는 점이 아닐까? iPad로는 책 읽기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eBook reader로는 잘 안쓰게 될 것 같은 느낌.
2010/03/11 14:55 2010/03/11 14:55
2010/03/11 10:20 | 낙서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단다. 이를 두고 민주당(한나라당을 쓰려다가 잘못 쓴 게 아니다.)에서는 유시민을 일컬어 "노무현을 팔아 정치하는 야바위"라고 한단다.

사실 오래 전부터, 그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가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릴 즈음에 유시민은 이미 경기도로 주소를 옮겼다고 하더군. 이미 오래 전에 경기도지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는 대구에 출마하기 전까지 내내 일산을 지역구로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한명숙 전 총리가 미친 견찰에게 물리지 않았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지도 않았을테니, 유시민으로서는 한동안 사태를 주시했을테다. 한명숙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기로 한 이상, 서울시장을 두고 충돌하는 모양은 좋지 않으니 경기 지사 선거에 나오기로 마음을 굳혔으리라.

어떤 분들은 유시민이 영남에, 이를테면 대구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놓고 주판알을 퉁겨본다면 영남지역에 출마해서 최소한 유의미한 득표로 패배하는 편이 낫다.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된다면 더 좋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지역주의 극복 노력의 왕관을 차지하고, 게다가 차기 대권에서 영남권 득표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수도권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유시민이 현 시국을 보는 시각이, 자신의 장기적 정치적 이익을 챙기기에는, 너무나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노무현의 그림자가 유시민의 큰 정치적 자산인 것은 분명하겠지만, 노무현이 온 국민의 돌팔매를 맞을 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돌을 대신(또는 함께) 맞아주었던 유시민에게, 최소한 노무현 이미지 팔아 먹고 살려는 야바위 꾼은 좀 심한 것 아닌가. 이쯤하면 막가자는 거다.
2010/03/11 10:20 2010/03/11 10:20
2010/03/11 10:00 | 낙서

곽영욱이 일말의 양심은 있나보다. 사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곽영욱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견찰이 애초에 되도않는 의혹을 법정까지 끌고온 때문이겠다. 곽영욱이 법정 진술에서 5만불을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직접 전해 준 것이 아니고, 의자에 두고 나왔고, 누가 챙겼는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견찰의 공소내용과도 다른 진술.

곽영욱의 진술 번복과 오락 가락 진술이 이날의 하일라이트일텐데, 문화일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등은 "한명숙에 1000만원 전달, 골프채 함께 가서 구입"같은 제목의 기사를 달아놓아 놓았다.

실상은, 곽영욱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1000만원 주려고 했는데 못주고 그냥 왔다는 것이고, 골프채는 이번 인사청탁관련 수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한명숙 총리가 여성부 장관 시절에 있던 일이다 (이마저도 한총리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건 마치 "시계 논두렁" 사건 때를 보는 듯 하다.

아마도 견찰은 노무현 대통령 조질 때처럼, 골프채이야기가 "시계 논두렁" 이야기처럼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해주리라 생각한 모양이다. 그렇게 되면 재판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한명숙 총리에게 똥물을 뒤집어씌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코미디같은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생기는 걸 보니, 참... 현실같지가 않다.
2010/03/11 10:00 2010/03/1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