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에 해당되는 글 10

  1. 2010/08/30 꼼지 이제 내리막
  2. 2010/08/24 꼼지 예방주사 맞기 (1)
  3. 2010/08/23 꼼지 시간 낭비 (1)
  4. 2010/08/20 꼼지 장난꾸러기 (3)
  5. 2010/08/16 꼼지 살을 빼자. 살을. (2)
  6. 2010/08/16 꼼지 시카고에 다녀오다.
  7. 2010/08/13 꼼지 후진 나라
  8. 2010/08/09 꼼지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오다. (1)
  9. 2010/08/04 꼼지 CNS 2010 Workshop 사진
  10. 2010/08/02 꼼지 학교에 놀러온 가족 (1)
2010/08/30 06:57 | 낙서

이번 개각에서 총리를 포함한 세 명이 낙마했다. 신문에선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점검해야한다느니 부산을 떨지만, 사실 이번에 낙마한 세 명의 인물이 이전 총리나 장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스펙을 가진 분들이 아니다. 위장전입이나 거짓 증언이나 다들 갖출 것은 다 갖추었고, 이전에 비해 특별히 다른 것도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데 왜 유독 이번 개각에서 문제가 되나?

결정적인 흠집을 찾아내는데 민노당 강기갑의원을 비롯해서 몇몇 야당 의원들과 박연차와 의심스런 관계를 증명하는 사진을 공개한 오마이(이거 특종인가?) 등등의 활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MB야 원래 그런 거 개무시하는 사람이다.

그럼 왜? 민주당이나 야당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 의원들 때문이다. 이제 대통령 임기는 절반을 넘겼고, 공기업 자리나 정부부처 자리에 돌아가는 떡고물 챙길 놈들은 다 챙겼고, 아직 못 챙긴 놈들은 이제 챙길 일이 별로 없으니, 이제 크게 바랄 게 없다는 거다.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당선되는 것 이상 급한 일은 없다. 물론 그 이전에 공천 문제가 걸려있으니 완전 막 갈 수는 없지만, 공천이 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으니,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이번 일이 발등의 불이 되는거다. 그러니 여론을 등에 없고 청와대를 향해 집중 사격을 할 수 밖에 없다.

명박 근처에 인사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만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테니 총리와 장관들 인선에도 어려움을 겪을테지만, 누가 되든, 명박은 이제 내리막인 듯 싶다. 이익을 좇는 이들은 바람 방향만 살짝 바뀌어도 민감한 이들이라  MB가 마음껏 휘두르던 권력의 칼들이 자신을 겨누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정신없이 휘두르다보면 어느 새 자신이 칼집이 아닌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걸 보게되는 날 말이다.
2010/08/30 06:57 2010/08/30 06:57
2010/08/24 10:35 | 일상

올해부터 규정이 바뀌어서 11살이 되는 번개는 세 가지의 예방 주사를 추가로 더 맞아야 한단다. 접종기록을 학교에 제출하지 않으면 학교에 올 수 없을 수도 있다는 편지가 왔다.

아래는 예방주사 접종 예약을 위해 했던 닭짓이다. 참.. 이제는 그러려니 할 때도 됐는데 이것 참.. 적응이 쉽지 않다.

  1. 편지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예약 신청을 했다.
  2. 무슨 보험이냐는 질문 이메일이 돌와왔다.
  3. 미시간 무슨 무슨 보험이라고 보냈다.
  4. 자기들은 그런 보험 안 받으니, 네 의사에게 물어보란다.
  5. 의사에게 전화했더니, 자기들은 예방주사 안 놓는다며 연락처 두 개를 가르쳐 준다.
  6. 하나는 끊어진 번호이고, 다른 하나는 애들 주사는 안 놓는다며 Health department에 연락해 보라며 전화번호를 준다.
  7. Health department에 전화를 했더니 니 보험에 애들 예방주사가 포함되냐고 묻는다. 모르겠다고 하니까, 보험이 있는데 Health department에서 주사를 맞으려면 니 돈내고 맞아야 한단다. 게다가 맞으라는 예방 주사 세 개 중 두 개 밖에 없단다. 나머지 하나는 다른 데 가서 맞아야 한단다.
  8. 보험 회사에 전화했다. 역시나 기계가 받는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연결이 되었다. 보험으로 예방주사가 커버가 된단다. 자기네 보험 받는 곳을 찾지 못하면 일단 내 돈 내고  아무 곳에 가서라도 주사를 맞고 자기들에게 환급신청을 하란다.
  9. 그러니 결국, 세 가지 예방주사를 다 갖고 있는 제일 처음 예약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내 돈 내고 맞을테니 예약해달라고 말이다.

휴...

2010/08/24 10:35 2010/08/24 10:35
2010/08/23 15:55 | 일상

오늘 수업 준비도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했다. 충분히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업 중에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생겨서, 완전 개겼다. 휴~. 역시 아직 쪼짜라 조금만 방심하면 이렇게 되는 걸, 한동안 그럭 저럭 넘겨왔다고 준비를 대충한게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학기말 프로젝트 제안서 내는 마감날인데, 학생들에게 그냥 제안서 발표하라고 할 걸 잘못했다.

수업을 완전 개기고나서 오늘이 중간고사 성적마감일이라 중간고사용으로 내준 숙제를 하나씩 실행해보고, 점수를 올리고 나니 후딱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슷한 걸 하는 날이라, 신입생들 모아놓고, 피자먹으면서 간단히 학과 소개를 한다. 당연히 교수들 소개도 있다. 이거 뭐.. 이런 날을 위해 미리 적어놓고 연습이라도 해야지, 여전히 수업 이외의 장소에서 남 앞에 서면 정신이 혼미하다.

그리곤 지금 네 시가 다 되어 가도록 멍한 상태로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졸린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 불안 불안하다. 뭔가 중요한 걸 안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시간없어 시간없어 하면서 시간을 이렇게 멍하니 보내고 나면 나 자신에게 확 짜증이 난다.

커피한잔 먹고 정신차려야지 하다가 오늘은 또 전에 없이 끓는 물을 엄지 손가락에 쏟았다. 아..이..참.. 이거야..

여러가지 얽혀 있는 일 중에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을 먼저 찾아서 10분 동안만 계속하자. 이런 경우에 제법 쓸모가 있는 해결책이었는데, 어찌 되나 보자.
2010/08/23 15:55 2010/08/23 15:55
2010/08/20 16:41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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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0 16:41 2010/08/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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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6 23:10 | 일상

아랫배가 뒤주박 뒤집어 놓은 것처럼 되어버렸다. 허리띠 위로 흘러 넘치는 뱃살의 양이 장난아니다. 양측면의 허리살도 더 이상 허리띠 속으로 밀어넣을 수가 없을만큼 충만~해졌다.

차로 출근하고 차에서 건물까지 1분도 걸리지 않고, 사무실에 들어가서는 수업을 위해 강의실 가고, 오줌누러 화장실 가는 일 외에는 그냥 궁둥이를 의자에서 뗄 일이 없으니 먹는 게 다 살로 갈 수 밖에 없을게다. 게다가 아침은 간단히 먹게되고, 점심도 대충 먹게 되니, 저녁 식사때 푸짐하게 먹게된다. 때때로 소화가 안돼 꺽꺽.. 짐승소리를 내면서도 마구 먹었다.

일단 첫 단계로 저녁식사 양을 줄이기로 했다. 밥 대신 브로컬리를 배부를 때까지 먹을 생각. 이 동네에 사시는 한국분한테 들은 방법인데, 나도 한번 따라해 보기로 했다. 대신에, 저녁 밥 욕심이 나지 않도록 아침과 점심을 푸짐하게 먹으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운동도 병행해서 시작할까한다. 꼼미와 저녁 산책도 다시 나서야지. 일과 중에 운동하러 가면 옷갈아입고 씻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서 가능하다면 일과가 마치는 시간 즈음에 운동을 하러 가서 운동 후 곧바로 퇴근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이젠 맞는 바지가 별로 없다. 그 전에는 헐렁하게 입던 청바지의 단추가 내 뱃살의 압력에 못 이겨 튕겨져 나와 버렸다. 한 치수 큰 바지는 또 너무 크다. 그렇다고 바지에 맞게 허리 둘레를 적당히 늘일 수도 없는 일이고. 옷을 입어도 매무새가 시원찮다. 지금까지 입던 옷에 맞춰 허리살 줄이기가 일차 목표다.

하루에 2,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몸이 너무 풀어져 버렸다.

살을 빼자. 살~
2010/08/16 23:10 2010/08/16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