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사진, 아주 옛날~

독수리 오형제~

막내동생은 빠져있다.
 뒤에 계신 분은 고모. |  할머니와 함께. |
이 사진의 할머니는 친할머니는 아니지만, 우리가 어릴 때 함께 사시던 할머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큰할머니시지만, 자손이 없던 탓에 우리 아버지가 큰 집에 양자로 들어가는 식으로 대를 이었다. 그러니까, 족보상으론 우리 할머니지만, 호적이나 주민등록상으로는 친할머니가 아니라는 말이다. 광무 6년에 종2품 벼슬을 하신 증조할아버지 위세가 아직 남아있을 적에 시집오신 할머니께서는 양반집 규수로 도리와 염치를 아셨고, 친손자도 아닌 자손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애쓰셨던 분이다.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시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언제나 가지런한 모습을 잃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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