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조금 넘어 시작한 일이 꽤 부리지 않고 집중해서 했는데도 새벽 한 시 반이 넘어서야 끝났다. 새로 개설된 BOA 모기지 계정에 대해 온라인 계정을 만들려는데, 만들기가 참 번거롭다. 아마도 그동안 해커들에게 당한 탓일게다. 게다가 다 만들었더니 우편을 통해서 집으로 passcode란 걸 보내주겠단다. 허.. 그렇다면 그때까지는 온라인 계정을 쓸 수 없고, 이 달 마감이 8월 1일이니 이번 달은 온라인으로 낼 수가 없는다. 계정 만들기는 다 만들고, 수표를 또 따로 써야했다.
그리고 지난 달에 시작된 retirement plan을 위한 온라인 계정도 만들었는데, 이것 역시 번거롭긴 마찬가지네. 통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한 설명서를 보내줬는데, 아.. 이걸 읽으라는 건지.. 다른 사람들도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를 받아보면 이런 느낌일까? 매달 내는 돈을 내 은퇴 계획 년도에 따라 적절히 굴려서 돌려 주겠다는 얘기있듯은 한데 자세한 건 모르겠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하네. 난 잘 모르겠으니 일단 예상 은퇴 연도를 기준으로 만든 일종의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정해진 기준에 따라 돈을 나눠서 일부는 예금, 일부는 주식, 일부는 펀드, 뭐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투자를 하는 모양인데, 그냥 모르고 맡겨놓는 기분이라 떨떠름하긴 한데, 뭐 달리 방법이 없을 듯. 제대로 알고 투자하려면 꽤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 하고, 무엇보다 이제 한 달치를 낸 상태, '투자'를 걱정할만큼 돈이 쌓이려면 한 십년은 더 넣어야 할 듯 하니 괜한 걱정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슨 공과금 내는 일이 논문 쓰는 일처럼 집중이 필요한거야.. 새벽 두 시가 넘어 겨우 잠자리에 들었는데, 회전하던 머리 속이 관성 때문인지 진정이 되질 않아 한 동안 잠이 들지 못했다. 덕분에 아침에 늦잠까지 자고, 늦은 하루를 시작하자니 아.. 짜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