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 보면 조금은 더 일찍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왠지 무언가를 덧붙여주어야 할 것 같아 하릴없이 결론 부분을 이리 저리 읽어보기도 하고, 그림들도 다시 훑어보다가는, 몇 시간 내에 크게 개선될 것 같지도 않아 일단 그 상태로 마무리해서, 일단 교수님께 보내드렸다.
그러고 나니 시간이 얼추 새벽 세 시가 되었지만, 지난 연말에 연초에 하기로 미뤄두었던 추천서 보내는 문제를 어떻게든 결론지어야겠다 싶어서, 그동안 정리해 놓은 리스트 다시 한번 확인, 정리해서 추천인들에게 보냈다. 각 학교로 추천서를 보내주십사하고 말이다.
대충 정리가 되니 시간이 거의 다섯 시가 다 되어간다. 돌이켜보면 초저녁에 부지런을 떨었으면 꼭 이렇게 새벽까지 끌지 않아도 되었을 수도 있었다. 반성하자.
논몬의 주제는 대강 이렇다.
지능적인 동물들은 어떻게 목표지향적인 행동 양식을 갖게 되었을까? 이건 명쾌하게 밝히기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전제조건으로 다양한 인지과학적 요소들이 설명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접근 방법을 취했다. 목표지향적 행동 양식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이 뉴런 단위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되었을까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입증하는 것. 우리들의 기본가설은 이렇다. 목표지향적 행동양식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바로 예측인데, 단위 뉴런 수준에서보면 이러한 예측은 바로 신경망 신호 지연을 극복하기 위한 기재를 진화시키는 과정에서 생겨났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