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 중에, <MB-오바마 포옹.."우정 영원하길">이란 제목의 연합발 기사를 보면, (그나저나 한국 대통령은 'MB'고,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라고 쓰나? 참.. 어느나라 기사인지 모르겠네.) 마치 명박과 오바마의 '개인적' 우정을 일컫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지만, 기사 본문에 읽어보면, '양국 국민간의 우정'이라는 의례적 표현일 뿐이라는 것인데, 살짝 오해가 되도록 제목을 달아주는 센스~
11시 15분에 시작해서 12시 반에 종료되었다는 정상회담인데... 내가 보기엔 오바마가 점심 먹으로 청와대 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거지. 11시 넘어 와서, 점심 먹고 갔다잖아. 아 쒸.. 나만 너무 삐닥하게 보는거야? 그런거야?

오바마가 의장대 군인 복장이 독특하다고 하니 명박 왈.. 싸우기는 불편한 복장..이라고 대답했다는데, 한국 문화에 대한 명박의 '자괴감'이 엿보이는 발언이 아닌가 싶가. (내가 너무 민감한건가?) 이건 뭐.. 의장용 복장을 전투용이라고 생각하는 얕은 지식은 둘째로 하고라도, 그 정도 복장이면 미국 독립 전쟁 때 영국군 복장보다는 훨씬 간편해 보이는구만.. 요즘 군대에서도 행사용 복장이 따로 있고, 전투용이 따로 있을진데, 군대랑은 거리가 먼 명박이 알기는 좀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명박의 짧은 대답 속에서 나라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은 읽어내기 참...으로.. 어렵다.
근데, 이런 걸 정상회담 동정이라고 기사를 쓴 넘은 명박에 대한 지능형 안티인가 아니면 그저 생각이 좀 모자랄 뿐인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