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 10:20 | 낙서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단다. 이를 두고 민주당(한나라당을 쓰려다가 잘못 쓴 게 아니다.)에서는 유시민을 일컬어 "노무현을 팔아 정치하는 야바위"라고 한단다.

사실 오래 전부터, 그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가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릴 즈음에 유시민은 이미 경기도로 주소를 옮겼다고 하더군. 이미 오래 전에 경기도지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는 대구에 출마하기 전까지 내내 일산을 지역구로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한명숙 전 총리가 미친 견찰에게 물리지 않았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지도 않았을테니, 유시민으로서는 한동안 사태를 주시했을테다. 한명숙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기로 한 이상, 서울시장을 두고 충돌하는 모양은 좋지 않으니 경기 지사 선거에 나오기로 마음을 굳혔으리라.

어떤 분들은 유시민이 영남에, 이를테면 대구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놓고 주판알을 퉁겨본다면 영남지역에 출마해서 최소한 유의미한 득표로 패배하는 편이 낫다.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된다면 더 좋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지역주의 극복 노력의 왕관을 차지하고, 게다가 차기 대권에서 영남권 득표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수도권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유시민이 현 시국을 보는 시각이, 자신의 장기적 정치적 이익을 챙기기에는, 너무나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노무현의 그림자가 유시민의 큰 정치적 자산인 것은 분명하겠지만, 노무현이 온 국민의 돌팔매를 맞을 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돌을 대신(또는 함께) 맞아주었던 유시민에게, 최소한 노무현 이미지 팔아 먹고 살려는 야바위 꾼은 좀 심한 것 아닌가. 이쯤하면 막가자는 거다.
2010/03/11 10:20 2010/03/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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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꼼지 (2010/03/12 12:09)
    민주당에서 유시민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비난하고 나선 이 중 하나는 바로 김민새. 유시민은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는.. 김민새가 누군가. 단일화 약속을 뒤집고 선거 바로 전날 지지를 철회한 몽준이 따라간 넘 아닌가..

    아.. 이 쉐퀴가 이제, 민주당 최고위원 간판을 차고 앉아서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린다. 구역질 날라칸다. 웩웩..

    세상은 더러븐 놈들이 지배하는 게 맞아.. 더러븐 놈들일 수록 잘 먹고 잘 살고.. 그런거야..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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