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1 12:30 | 낙서

이른바 '강도론'으로 시끄럽다. 세종시 문제로 친박계 의원들이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싸우고 있고 그 좌장격이 박근혜의 명박에 대한 공격이 심상찮다.

세종시 원안이니 수정안(조중동은 '신안'이라고 부르더만)이니 시끄러운데, 그나마 변변한 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이라곤 민주당 밖에 없는데, 나오는 목소리라는게 담장도 넘기 힘들다.

박근혜가 이끄는 친박계 의원들만이 여당 속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모양새가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보인다. 박근혜와 명박이 꼭지가 돌아서 싸우는 것이든 어쨌든 다가올 지방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역설적이게도 유리한 입장이 될 듯 하다.

게다가 지방 선거 후에는 정국이 차기 총선과 차기 대선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할텐데, 박근혜의 문제는 영남 골수 지지자들 말고는 호소력이 약해 다른 지역에서 표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번 기회에 수첩공주에서 원칙공주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그 위상을 높일 작정일지도 모르겠다. 박근혜 지지율이 출렁했다고들 신문 방송들이 호들갑을 떨지만, 결국에 투표장 가면 영남표 다 먹을거다. 박근혜로서는 외연 확대가 중요한데, 이렇게 식언을 밥 먹듯 하는 명박과 충돌하는 모양새가 나쁠리 없다. 충청을 먹고, 수도권에서 반타작만 한다면 영남의 맹주로서 차기 대통령은 따놓은 당상 아니겠나.

민주당은 어디갔나. 이 사람들은 집권은 포기하고 오래 오래 편히 편히 야당 국회의원이나 해먹으려고 모인 집단 같다. 어째 박근혜보다도 못하다.
2010/02/11 12:30 2010/02/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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