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4 18:41 | 일상

몇 주 전에 진짜 어린아이 주먹만한 우박이 내렸다. 덕분에 주차해 있는 van의 hood와 지붕에 작은 dent들이 생겼다. 다행히도 아주 많지도 아주 크지도 않다. 유리창 깨진 차들도 많고 완전 곰보가 된 것들도 많은데 불행 중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다. Deductable이 500불 (고치는 비용이 얼마가 나오든 500불까지는 내가 내야 한다는 뜻)이라 괜한 짓 한 것 아닌가 후회도 했다. 작은 dent 몇 개 고치는 데 얼마나 나오겠어 하면서 말이다.

오늘 보험회사와 약속한 곳에 찾아갔다. 아예 보험회사에서 캠프를 차려놨더군. 직원들이 나와서 차들을 검사한다음 견적을 뽑는다. 처음 생각에는 견적을 뽑고 그 앞에 있는 정비소(Pep Boys)에서 고치려면 고치고 아님 말고 하는 식인 줄 알았다.

보험회사 직원이 꼼꼼이 하나씩 살핀다. 내 눈에는 잘 띄지도 않는 작은 것들도 dent라고 찾아낸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마도 정비소에 가면 그런 것들도 다 고치려들테니 그렇게 하는 편이 보험회사 쪽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트웍에 문제가 있어서 좀 시간이 걸리기는 했는데 보험회사 직원이 뽑아온 견적은 부품값과 공임 모두 포함해서 $1,270.50이다. $500 deductable빼고 $770.50 짜리 수표를 그 자리에서 뽑아준다.

꼭 고쳐야할 만큼 심한 것도 아니라 그다지 고칠 생각도 없고 이 차는 중간에 팔지 않고 차가 수명 다 할때까지 탈 생각이라 굳이 고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하늘에서 내린 게 우박이 아니라 돈이야 돈..

조상님들 음덕인지, 하느님이 보우하시는지, 꼼미가 복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좋아..
2009/04/04 18:41 2009/04/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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