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 10:00 | 낙서

곽영욱이 일말의 양심은 있나보다. 사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곽영욱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견찰이 애초에 되도않는 의혹을 법정까지 끌고온 때문이겠다. 곽영욱이 법정 진술에서 5만불을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직접 전해 준 것이 아니고, 의자에 두고 나왔고, 누가 챙겼는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견찰의 공소내용과도 다른 진술.

곽영욱의 진술 번복과 오락 가락 진술이 이날의 하일라이트일텐데, 문화일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등은 "한명숙에 1000만원 전달, 골프채 함께 가서 구입"같은 제목의 기사를 달아놓아 놓았다.

실상은, 곽영욱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1000만원 주려고 했는데 못주고 그냥 왔다는 것이고, 골프채는 이번 인사청탁관련 수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한명숙 총리가 여성부 장관 시절에 있던 일이다 (이마저도 한총리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건 마치 "시계 논두렁" 사건 때를 보는 듯 하다.

아마도 견찰은 노무현 대통령 조질 때처럼, 골프채이야기가 "시계 논두렁" 이야기처럼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해주리라 생각한 모양이다. 그렇게 되면 재판의 유무죄와 상관없이 한명숙 총리에게 똥물을 뒤집어씌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코미디같은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생기는 걸 보니, 참... 현실같지가 않다.
2010/03/11 10:00 2010/03/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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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꼼지 (2010/03/12 11:54)
    곽영욱의 오늘 진술에 따르면 골프채를 사러가긴 했는데, 한총리가 골프채를 받아서 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고... 이건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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