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5 16:40 | 낙서

엊그제 저녁 NPR에서 현대 자동차 이야기가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들었는데, 좋은 얘기다.

처음 현대가 미국에 등장했을 때는 이런 농담이 있었단다.

Q: 현대 자동차 사용 설명서 네 번째 페이지에는 뭐가 있는지 아냐?
A: 버스 시간표


자동차가 고장이 잦다는 농담일터이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일요일 신문에는 매 주 자동차 소개가 나오는데, 일종의 자동차 평론가같은 사람이 새로 나오는 모델에 대해서 직접 시승하고 소감을 남긴다. 대체로 까칠한 편이다. GM의 새 모델 소개 때는, 이 차를 몰아보면 왜 GM이 오늘 날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있다. 뭐, 이런 식이다.

오늘 자에는 현대 소나타 2010이 소개되었는데, 이거 무슨 홍보 전단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칭찬 일색이다. 테스트를 위해 일부러 렌트카 회사 소유의 차를 빌렸단다. 렌트되는 차들이야 사람들이 험하게 몰기 때문에 상태가 안 좋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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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8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라는 것은 내게는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최근에 현대차를 몰아본 사람들이라면 역시 마찬가지로 전혀 놀랄만한 소식이 아니다. 현대는 자동차 회사의 "월마트"다. 현대는 월마트처럼 "가치"의 의미를 "싸다"는 것 이상으로 바꿔 놓은 회사다. "싼 값"의 개념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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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제 상황에서든 소비자는 "가치"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회사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2009/10/25 16:40 2009/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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