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22:15 | 일상

Kettering University는 미시간의 Flint라는 도시에 있는 학교다. 내가 최종 면접을 보고 온 학교이기도 하다.

엊그제 늦게나마 Kettering University의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Department의 Head에게 Thank you 이메일(면접하고 나면 보내는 게 좋다고들 하는 것)을 보냈다. 답장이 왔는데 아마도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최종 결정 사항을 알려준다고 했다.

오늘 복도에서 내게 추천서를 써 준 교수 중 한 분을 우연히 만났다. 오늘 Kettering University인가에서 전화가 왔었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내가 '뭐 좋은 말 좀 해주셨나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하도 썰렁한 질문 같아 내 머리 몇 대 쥐어 박았다. 암튼 아마도 최종적으로 후보들(세 명이다) 추천인들에게 확인 사살 들어간 모양이다.

결정이 나고 나서 안 됐는데, 떨어진 학교 얘기하는 것도 무척 뻘쭘할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면접 보고 온 학교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 본다.

Flint는 University of Michigan으로 유명한 Ann Arbor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명멸과 함께 하는 디트로이트에서도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곳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 특히 GM,이 이렇게 망해가고 있는데 Flint라는 도시가 활기차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은데, 잔뜩 찌푸린 날씨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도시의 썰렁한 분위기는 나같은 낯선 방문객에게도 쉽게 느껴질 정도다.

GM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되었다가 독립한 학교답게 엔지니어링 학부 과정은 꽤 명성이 있는 편인 듯. GM에서 독립한 지는 20년이 넘었지만 이 지역의 산업이라는 게 워낙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나보니 GM이 오늘, 내일, 하는 것에 영향을 아예 안 받을 수는 없겠지.

이제 며칠 더 기다려보면, 고민할 일이 더 있을지 없을지 결정이 날테다.


2009/04/23 22:15 2009/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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