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Application을 만들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정사장이 들쑤시기는 했지만, 사실 업계(?)를 떠나면서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감을 유지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이다.
일단 작은 것부터 연습삼아 시작해 보려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일 먼저 Mac이 있어야 하겠다. Mac Book이 이미 집에 있기는 한데, 꼼미가 쓰고 있다. 꼼미에게서 Mac을 다시 받아오려면 꼼미에게 대용품을 줘야 하는데. Mac은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세다. 요즘 나오는 초소형 노트북을 대신 사주기로 했다. 값도 싸고 가벼워서 연약한(?) 꼼미에게 적격이다.
몇 가지 모델을 구경했는데, 최종적으로 Lenovo 모델과 Acer에서 나온 모델 사이에서 고민했다. 아무래도 Lenovo가 조금 더 믿음직해 보이긴 했지만 배터리가 3 cell에다가 키보드 디자인이 영 마음에 안들었다. 오른쪽 shift키를 조그많게 줄여놓은데다가 PgUp, PgDn이 오른쪽 위에 배치되어 있는 거다, 이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다. 같은 가격대의 Acer모델은 6 cell 배터리인데가 키보드 디자인이 제대로다. Acer 10.2"모델을 샀다. 맥에 있던 데이터를 정리하고 옮기는데 꼬박 하루가 넘게 걸린다. Mac에서 만든 Moive file은 파일 하나가 몇 기가가 훌쩍 넘는다. QuickTime 형식으로 인코딩하고 원본은 지워버리느라 또 다시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
iPhone SDK를 받으려면 개발자로 등록해야 하는데, 기본이 99불이다. 학교 이름 팔아서 하나 무료로 내려받기는 했는데 (학교에서 강의 교재용으로 쓰는 것은 무료다), 2.x버전이다. 3.0은 안된단다. 정사장에게 얘기했더니 이제부턴 3.0으로 하지 않으면 app 등록이 안된단다. 정사장 회사에서 쓰는 계정으로 iPhone SDK 3.0 일단 받았다.
iPhone SDK를 설치하려고 해 봤더니 OS X 10.5.x 이상이어야 한단다. 내가 가진 것은 10.4.x인데 말이다. OS X 10.5.x의 정품 가격은 129불이고 9월에 새 버전이 나오는데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25불인가를 더 내야 한단다. eBay를 뒤져서 중고로 나온 10.5.x를 하나 주문했다. 45불이다.
Mac OS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SDK를 설치할 수도 없으니 일단 먼저, Apple에서 나온 개발자용 동영상 교육 자료를 받았다. 쭈욱 한번 봤다. iPhone 선전할 때는 full featured OS X라고 해서 이거 뭐 desktop용 개발하는 식인가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단말기용 app에 대한 근본적인 원칙들은 그대로다. 다행이랄까?
실제 코딩을 하려면 기본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데, Objective-C라는 약간 별종의 C다. 더불어 Cocoa라고 하는 framework도 살짝 공부를 해 두어야 할 듯 하다. 일단 Objective-C와 Cocoa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하다.
갈 길이 멀다.

Introduction to the Objective-C 2.0 Programming:
http://developer.apple.com/documentation/Cocoa/Conceptual/ObjectiveC/Introduction/introObjectiveC.html
Learn Objective-C: http://www.cocoadevcentral.com/d/learn_objectiv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