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 해당되는 글 3

  1. 2010/02/24 꼼지 벼락치기 강의준비
  2. 2009/12/19 꼼지 두뇌가 즐거운 공부 (2)
  3. 2009/05/14 꼼지 수업 준비하기
2010/02/24 15:31 | 일상

이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지만 지난 학기에 실험을 가르친 적도 있고, 대부분의 강의를 청강한 적도 있기 때문에 강의 준비가 크기 힘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슬라이드로 보기 좋게 정리해 놓지 않으면 내 자신이 잘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미 있는 강의 노트를 열심히 슬라이드로 만들어 가면서 강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교수들의 경우엔 칠판에 판서를 하거나, 또는 PDF로 된 강의 노트 자체를 화면에 띄워놓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내용을 숙지하는 일 외에 다른 강의 준비가 필요없기 때문에 편하긴 할텐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내키지도 않을 뿐더러, 맛깔나게 잘 정리해서 설명할 요령도 없으니 내가 하기는 힘든 방식들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최소한 일주일 분량은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지 했는데, 이제는 거의 매번 전날 벼락치기다. 어디서 보니, 강의 준비에 두 시간이상 쓰면 안된다는 말도 있던데, 내가 그럴 정도의 내공은 안되지만, 핵심은 강의 준비에 너무 많은 노력을 들이면 안된다는 뜻이리라. 일단 첫 한 두 해는 기존에 해 오던 강의를 욕심부리지말고 따라가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나면 그 때 자신 만의 스타일을 강의에 집어넣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초짜교수에게는 강의 준비말고도 매일 매일 꾸준히 해야할 조그마한 조각들이 많다. 강의 준비에 매몰되다 보면, 자칫 그런 것들에 소홀해질 수 있다.

이상은 벼락치기 강의준비에 대한 변명~
2010/02/24 15:31 2010/02/24 15:31
2009/12/19 11:42 | 공부

 Brain-Friendly Guide로 시작하는 일련의 컴퓨터 관련 책들이 있는데, 물론 책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낯선 공부가 그렇게 쉽게 쉽게 될리는 만무한 일이다. 배우기 위해서 넘어야만 하는 산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 산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발상 자체는 깜찍하다.

생각은 이렇다.

두뇌라는 놈은 뭔가 새롭고 놀라운 일에 잘 반응하도록 되어 먹었다는 거다. 우리 모두 들판을 달리던 시절에 호랑이같은 포식자를 보고도 저게 뭔가 했던 놈들은 대체로 자손을 남기지 못했을터다. 살아 남은 종자들은 포식자를 빨리 알아차려 대처했던 부류다. 그들의 후손인 우리 두되는 이렇게 생겨먹은 거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공부할 때 이런 두뇌의 반응 원리를 이용하자는 거다. 그게 그것 같고, 이것도 저것 같고 하면,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도 우리 두뇌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는 거다.

우리네 두뇌와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고 공부하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 책들이 바탕에 깔고 있는 생각이다.

다음 학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이런 내용을 조금 써 먹어볼 작정이다.

발표자료에 그림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강의 자료를 큰 그림들로 채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전달해야 하는 지식의 양이 주어진 시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일단 첫 시도로 주위를 환기시켜야 할 경우에 인물을 하나 등장시키기로 했다. 여러 가지 표정을 준비해 볼 생각인데, 일단 기본 모양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놈이 등장해서 학생들이 이쯤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대신 물어봐 주는 거다. 또는 중요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줄 때 등장하게 될테다.
2009/12/19 11:42 2009/12/19 11:42
2009/05/14 18:23 | 일상

아직 무슨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른다. 원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가르치기로 되어 있었는데 다른 놈을 뽑았다니, 그 놈이 가르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에 통화할 때 물어봐야 겠다. 아무튼 날 뽑긴 뽑을테니 바로 가르칠 과목이 있을테다.

생각해 보니 수업 들은 지가 거의 3년 가까이 되었다. 오늘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은 YouTube에 있는 관련 수업 강의를 들으면서 감각을 키운다. (자신감도 키우고..)

인도의 IIT라는 곳이 좋은 학교라고 전에 어디서 주워 들었던 것 같은데, 구글해보니, 마침 YouTube에 채널이 있다. 연습 삼아 들어보고, 어떤 식으로 강의를 하는지도 좀 보아두어야 겠다.



Stanford도 YouTube에 채널이 있는데, 전에 프로그래밍 메쏘돌로지 과목을 한번 들어봤었는데, 말만 열라 많고,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기억된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배울만 한 것 같다.



이 사이트에 갔더니, 강의 스크립트까지 정리되어 있다. 연습! 연습!! 편안해질 때까지 연습!



2009/05/14 18:23 2009/05/14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