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3/05 꼼지 영주권 신청과 올 해 계획 (2)
  2. 2009/07/16 꼼지 이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010/03/05 16:15 | 일상

내가 일하는 학교는 기본적으로 영주권 스폰서를 안해준다. 학교 HR에서는 테뉴어를 받으면 그 때 해준다는데, 미친 년 비오는 날 널 뛰는 소리다. H1B로는 테뉴어 받을 때까지 남아있기도 간당 간당 할 뿐더러 테뉴어가 안되면 비자의 최장 연장 기간이 만료된 후니, 바로 출국해야 하는 수가 있으니,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정책이다. 그러니 대부분 교수들이 자기가 알아서 영주권 문제를 처리해 온 듯 하다. 하지만 최근에 영주권 처리 정책이 바뀌어서 고용주의 스폰서가 필수로 바뀌었다는데, 학교 HR은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하고,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 듯 하다. 이건 뭐 정권 말기의 공무원도 아닌데 복지부동도 이런 복지부동이 없는 듯.

나야 어차피 2년 비지팅으로 계약이 되어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테뉴어트랙으로 온 어시스턴트 교수들은 환장할 노릇인 것 같다. 암튼,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고용주 스폰서 없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한 방법인 EB2 with NIW를 추진해 오고 있었다. 제일 큰 관문은 추천서를 받아오는 것인데, 여섯 장에서 여덟 장 사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 짧은 인맥으로 이 숫자를 맞추느라 똥줄이 탔다. 지난 달에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여덟 명을 채웠다. 추천서 준비라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기도 하고 다른 일도 바쁘니 그리 급해 보이지 않는 일(영주권 처리)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렇고, 사실 하기도 싫고.. 서류 접수에 들어가면 추가로 또 목돈이 필요한데 그것도 사실 걱정이고 아무튼 이래 저래 차일 피일 미루고 하다가 작년부터 시작한 추천서 준비가 찔끔 찔끔.. 2월이 되고, 이제 벌써 3월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월부터는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하마하고 작정하고 준비한 덕에 어제까지해서 추천서 여섯개는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 두 개만 더 마무리하면 된다 하고 있었다.

근데 어떤 놈이 workingus.com에 올려놓은 글을 보니 이미 작년부터 이민국에서 추천서는 안본다고 했다는 - -; 이건 뭥미..

자세히 읽어봤더니 이 넘 스펙이 꽤 빵빵. 변호사가 추천서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됐다는.. 험..

그래도 난 뭐 이제 두 개만 더 쓰면 되고, 난 그 넘만큼 스펙이 빵빵한 것도 아니니 어차피 추가로 추천서가 필요할지도 모르고.. 흠.. 지금 생각해보니, 추천서 없이도 객관적인 성과가 빵빵하면 추천서가 없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무래도 추천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내 맘대로 생각해 본다는.. ^ ^;

암튼.. 일을 마치려면 역시 어느 정도는 몰빵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느낀다. 어제도 수업이 없었고, 오늘은 원래는 수업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수업을 안 한다는. 그래서 추천서 쓰는 일에 시간을 몰빵하기로 하고, 열심히 쓰고 있는 중. 목표는 이번 주말 안에 두 개다 마무리해서 변호사에게 보낸다는 것.

그리곤, 나머지 서류들 모두 준비해서 3월 안에 변호사에게 보내기가 목표! 그렇게 하면 아무리 늦어도 올 해 안에는 마무리가 될테니 입출국도 자유로와질테고, 꼼미도 자기 일 찾기도 훨씬 수월해질것. 그러니까 ..

  • 올 봄의 목표는 영주권 서류 마무리와 여름학기 새 과목 수업 준비(iPhone과 Android에 대한 것).
  • 올 여름의 목표는 저널 논문 두 개.
  • 가을부터는 내년 봄에 있을 컨퍼런스들에 논문 준비.
  • 겨울부터는 만약 테뉴어트랙으로 전환시켜주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학교 알아보기 시작.

이상 끝~.
2010/03/05 16:15 2010/03/05 16:15
2009/07/16 15:19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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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에 미시간에 도착했으니 이제 일주일이 되었다. 며칠은 집안의 짐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학교에 나왔다. 서류 처리해야 할 것들이 참 많더군. 주소와 이름 쓰고 서명을 몇 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신분증 받고, 주차권 받고, 사무실도 받고, 학교 컴퓨터 계정도 받고, 열쇠도 모두 받았다. 사무실 컴퓨터에 인터넷 연결까지 마쳤으니, 이제 진짜 시작이다.

오늘 학과장을 만났는데, 아직은 내가 다음 학기에 무얼 가르칠지 정해진 것이 없단다. 일단은 그 동안 앞으로 연구 계획을 좀 세워보란다. 석사과정을 본격적으로 개설할 생각인데 어떤 연구를 해 나갈지 어떤 장비가 필요할지, 실험실이 따로 필요할지, 학생은 몇 명이나 필요할지 등등에 대한 계획말이다.

미시간 지역 경제가 안좋다보니 이전처럼 회사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나 회사들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의 학교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모양이다. 연구를 통해 외부 연구 자금을 끌어오고 그 돈으로 학교나 학과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 같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변화의 방향은 제대로 잡은 듯 하다. . 그런 의미에서 본격적으로 석사 과정 학생도 모집할 생각이고, 그럴려면 연구할 꺼리가 있어야 하는데, 새로 임용된 교수들과 젊은 교수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 모양이다.

최소한 한, 두 주 동안은 학과에서 내게 주는 부담은 없을 듯 하다. 일단은 큰 그림을 그려보고, 차근 차근 작은 계획들을 세워봐야겠다.
2009/07/16 15:19 2009/07/16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