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튜어트'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1/21 꼼지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1859) (1)
2010/01/21 01:07 | 낙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문기사를 읽다가 발견한 구절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의 일부라는 1859년이면 우리나라 조선시대 말인데, 2010년 대한민국은 1859년의 영국 발끝도 따라가기 힘들어보인다.

강제력은 공공여론에 반대해서 행사될 때보다 그것에 편승해서 행사될 때 더욱 유해하다. 비록 한 사람을 제외한 전 인류가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그 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전 인류를 침묵시키는 것이 부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류가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도 부당하다. 만일 그 의견이 당사자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개인적인 것이라면, 즉 만일 그 의견을 향유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단순히 개인적 해악에 불과한 것이라면, 그 해악이 몇몇 사람에만 미치느냐 혹은 많은 사람에게 가해지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견 발표를 침묵케 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해학의 특수성은 현세대와 차세대를 포함한 전 인류의 행복을 강탈한다는 사실과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보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손실이 더 크다는 사실이다. 만일 그 의견이 옳다면, 인류는 오류를 진리와 교환할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만일 그것이 틀리다면, 진리가 오류와 충돌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진리에 대한 더욱 명백한 인식과 더욱 선명한 인상을 잃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다.

...

비록 좋은 목적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을 정권의 수중에 있는 더욱 더 온순한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국민을 왜소하게 만드는 국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하나는 왜소한 국민들이 위대한 일을 진정으로 성취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기계가 더욱 더 원만하게 작동할 수 있기 위하여 국가가 분쇄하기를 원했던 그 활력이 결여되기 때문에, 국가가 모든 것을 희생해가면서 완성한 그 기계는 결국에 가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내용은 좋은데 우리말이라로 하기엔 번역투가 심하다. 그저 번역투라고 하기엔 비문이라고 해야할까? 무슨 글인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 내기도 쉽지 않다. 연습삼아 읽기 쉽게 한번 바꿔 봤다. 원문에서 새로 번역한 것은 아니고 위의 번역문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다시 써 봤다.

강제적은 여론에 반대해서 행사될 때보다 오히려 그것에 편승해서 행사될 때 더욱 위험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전 인류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다른 의견을 가진 그 한 사람이 권력을 갖고 나머지 전 인류를 침묵시키는 것은 당연히 부당하다. 하지만 나머지 전체 인류가 다른 의견을 가진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부당한 일이다. 그 의견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여서 그런 다른 의견을 갖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그다지 큰 사회적 해악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반대 의견이나 다른 의견을 말하지 못하게 하면 현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의 포함한 전 인류의 행복을 앗아가게 되며 다른 의견을 갖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는 사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만약에 그 다른 의견이 옳은 것이였다면, 인류는 오류를 수정하고 진리를 획득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그 다른 의견이 결국 틀린 것인데, 그 틀린 의견을 내지 못하게 막는다면 인류는 진리가 오류 속에서 더욱 명백하게 인식되고 빛을 발하는 것을 결국 보지 못하게 되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다.

...

국가가 국민을 온순한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을 억압한다면, 비록 그 목적이 좋았더라도, 국가는 결국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첫째는 억압받는 국민들은 위대한 일을 제대로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국가가 원만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없애 버리고자 했던 것은 결국 국민들의 활력인데, 그 활력이 희생되면 국가가 모든 것을 무릅쓰고 완성해 가려고 했던 체제는 결국에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2010/01/21 01:07 2010/01/21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