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고에 쌓아두어 가끔 쥐(!)가 와서 먹게 하려고
- 천재지변과 같은 비상시에 쌀값 안정과 국가 비상사태에 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해
- 쌀 농사 짓는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 쌀 소비가 늘어나지 않도록 막기위해
이명박 과장께서는 1)번과 4)번을 고르셨네. 정부가 비축한 쌀을 싼 값에 풀면 쌀 소비가 늘어나 쌀 값이 올라갈 거라는 이상한 논리로 오늘도 현장 지도에 나선 이과장.
쌀 값이 싸지면 --> 소비가 늘어난다 --> 쌀 값이 오르나?
쌀 값이 싸지면 소비가 늘까? 쌀이 비싸서 안 사먹는 거 아닐텐데. 그럼 소비가 늘어나면 쌀 값이 오를까? 수요가 많아지면 정부 비축미보다 더 싼 외국산 쌀을 사다가 늘어난 소비를 채울 것 같은데.
아무튼 이 말도 안되는 이과장 아이디어를 신문들은 어떻게든 말이 되게 엮어보려고 하는데, 수령님 훈시가 따로 없다. 토다는 곳은 프레시안에 나온 기사 달랑 하나 정도.
천수답이 없어졌으니 흉년 걱정없이 쌀 보관 안해도 된다는 이과장. 보관비용 생각하면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과장. 회사 망하면 딴 회사 가서 사장질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통령짓을 해 먹으니 그런 멋진 생각이 나오는 거 아닌가 싶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흉년이 들 경우도 생각해 두셔야겠고, 대규모 무력분쟁같은(북한이 호시탐탐 노린다메) 경우도 생각해 두셔야 할텐데 말이다. 오늘도 보관료 타령에 싼 쌀을 시장에 풀어서 그나마 쌀 농사 짓는 거 다 포기하게 만드실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