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뉴어 트랙
작년 7월에 2년 계약으로 Kettering에 왔다. 정식 직함은 "Visiting" Assistant Professor.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테뉴어 트랙(tenure track)으로 전환될지 아니면 그냥 계약 종료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할지 결정되기로 되어있었다. 테뉴어 트랙 교수들은 매년 계약서에 서명을 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tenure가 결정되는 6년차까지는 고용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나같이 취업비자 상태로 일하는 경우에는 테뉴어 트랙 교수가 아니라면, 고용신분이 불안정해서 늘 걱정이었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것은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Co-op을 강점으로 하는 Kettering 같은 경우에는 경제 위기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학교에 재정적으로 주는 타격이 훨씬 크다. 그래서 들리는 얘기로는 이미 결정된 채용 외에 신규 채용은 당분간 동결된다는 것. 그렇다면 내년 7월로 예정된 나의 테뉴어 트랙 전환 문제는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예상과는 정 반대로, 그것도 예정보다 빠른 지금(계약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내 직함을 visiting에서 tenure track으로 바꾸는 일이 진행 중이다.
Mo교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압력(?)이 있기도 했던 것 같고, 학교가 요즘 약간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확한 자초지종은 모르겠지만 갑작스레 내 "visiting"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일이 처리가 잘 되어서 내 채용 문제에 대해 마지막 관문이었던 총장까지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을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학과장에게 들었다.
그리곤 몇 가지 형식적인 절차들이 남아있는데, 이 절차가 언제 시작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는데, 놀랍게도 (학교에서 행정처리하는 일이 대체로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 오늘 퇴근 시간이 되기 전에, 그 절차가 오늘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될 것이란 소식을 들었다.
이거 약간 김치국 마시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밥솥에서 증기도 나오고, 밥이 다 되어가는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 김치국 살짝 먼저 마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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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자랑하기 싸이트로 바뀌는듯...
또 한번 추카 추카 한턱 내삼...
우물가 숭늉 마실 때부터 축하 다 받고.. 이제.. 서명했다고 축하 받고.. ㅋㅋ 다음은 5월 24일 되면 또 축하 받는 거지.. 움홧홧홧홧.
턱 내게.. 함 놀러와라.. 우리 동네.. ^ ^;
반갑고 기쁜마음에 덥썩 댓글부터 달고 갑니다.
ㅎㅎㅎ 근데 괜히 남기면서도 쑥쓰럽네요....꼼지언니
블로그에 정식 축하글을 남기도록 할게요...다시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