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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키타큐슈로 오는 버스에서 내다본 차창밖 풍경은 이국적이지 않다. 야트막한 산들과 그 자락에 위치한 부락들, 우리나라와 참 닮았다. 저녁 식사를 위해 들어선 식당에서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지만 식사 주문하는데에는 지장이 없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이거 주세요 하면 되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이 와서 뭐라고 하는데 무슨 소린지 전혀 알 수 없는데, 내가 영어로 일본사람 아니다라고 했더니, '도랑크'란다. 뭘 마실 건지 물었던게다. 생맥주 달라고 했더니 못 알아듣는다. '비루'하니 알아듣는다. '히토쯔'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내보이는걸 보니, '하나'라는 일본어 단어가 문득 생각이 난다.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을 보고 있노라니, 일본인들이 우리 땅에 와서 살던 왜정시대 기분이 난다. 2010년 일본의 한 식당에 앉아 있는데, 그 풍경이 내게만은 아주 복고풍이다.
내가 묵는 호텔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다. 종업원은 일본말, 나는 영어 뭐 이렇게 의사소통한다.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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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학회가 시작인데, 학회가 열리는 장소는 호텔에서 걸어서 6분거리다. 날이 밝기 전에 발표자료 준비나 마쳐야 겠다. 오늘은 일단 발표자료 정리를 마치고, 내일 저녁 때 두 세번 발표 연습을 할 생각이다. 내 차례는 목요일 오전의 마지막 세션이다. 빨리 발표준비나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