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1/23 꼼지 은행 대출 청산
  2. 2009/07/30 꼼지
2010/01/23 00:26 | 일상

이사할 때 은행에서 빌린 2천불을 드디어 완전히 갚았다. 정해진 비용 한도 내에서 이사비용이 실비 지원되는 줄 알고 한껏 호사를 부렸는데, 알고보니 실제 소용비용과는 상관없이 정액이 지원되는 것이었다. 덕분에 편하게 이사는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마지막 학기였던 여름 학기에는 졸업 준비로 1학점만 신청했었기 때문에 연구조교를 계속할 수 없어서, 수입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 이사할 시기에 닥쳐서는 그야말로 통장에 돈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래하던 은행에 다짜고짜가서 대출되냐고 물어봤었더랬다.

이자는 좀 비쌌지만 신용점수가 그리 나쁘지 않아 무보증으로 신용대출을 2천불을 받았더랬다. 이사하자마자 갚으마 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 당장 신용카드들에 쌓인 빚이 우선이다 싶어 일단 조금씩 나눠 갚고 있었다. 그리고 사실, 훨씬 빨리 청산할 수도 있었을텐데 호빵의 치열교정 비용 같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좀 있었고, 악기 교체 비용 같이 어쩌면 조금 사치스러울수도 있는 비용들이 추가로 들어가는 바람이기도 하다. 악기 교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니, 어쩔 수 없이 객기를 좀 부렸더랬다.

돌아보니 지난 6개월 동안 숨가쁘게 빚청산의 행군이었다. 그렇다고 거지같이 산 것은 아니지만, 이 신용카드 저 신용카드 한도 점검하고, 은행잔고 확인하고,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는... 헤헤.. 그런 경우도 제법 있었다. 가계부라고는 잘 쓰지 않던 꼼미도 지난 6개월간 본격적으로 꼼꼼하게 가계부를 적기 시작했다. 덕분에 정확한 지출규모도 알게 되었고, 이제 제법 외식비 조절까지 하는 수준이 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게다가 도시락까지 꼬박 꼬박 챙겨준다. 도시락없으면 사 먹어야 하는데, 최소한 점심 한 끼에 6불 이상이 들기 때문에 도시락을 챙겨가면 한 달에 120불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거다. 아침마다 졸린 눈으로 내 도시락을 준비해 주는 꼼미. 호호.. 내가 늙으막에 이런 호강도 한다. ㅋㅋ

이제 이런 저런 신용카드에 잡다하게 흩어져있던 빚들은 대체로 다 정리했고, 주로 사용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씨티 마스터에 쌓인 것들이 한도에까지 차 올라는 중이다. 이달부터는 이 둘 카드에 쌓인 놈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해 나가야 한다. 정확히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는 6개월 정도 더 노력하면 이 놈의 지긋 지긋한 카드 빚들을 청산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내자. 아자.
2010/01/23 00:26 2010/01/23 00:26
2009/07/30 11:20 | 일상

회사 생활 10여년 하면서 이래 저래 빚진 것들을 아파트에 걸린 장기주택 융자를 제외하곤 모두 갚았었는데, 5년간의 박사 과정 동안 다시 빚이 귀 밑까지 쌓였다.

부모님은 내가 돈 없이 공부하느라 고생많았다고 하시지만, 주변 분들 고생시켜 드린 거다. 사실은.

형님댁과 처가에서 빌린 돈부터 시작해서, 큰 형과 후배한테 빌린 돈과 그저 호의로 받은 돈(빚으로 생각한다)까지 생각하면 정말 여러 군데에 금전적으로만도 신세를 많이졌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실업자 신세라 수입이 전혀 없다보니, 신용카드들로 지출한 것들은 그대로 카드 계좌에 남아있는데, 이게 모두 합하면 이제 만불이 넘어간다. 또, 이사하느라 시티뱅크에서 2,000불을 급하게 또 빌리기도 했다.

내일이면 첫 봉급이 나온다.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게 되었으니 빚 갚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단 이자가 비싼 카드 빚부터 시작해서, 촌수가 먼 사람 돈부터 하나 씩 갚아 나가야 겠다. 그러니까 큰 형은 마지막까지 참아주셔야 겠다. ^ ^'
2009/07/30 11:20 2009/07/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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