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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ayer for my daughter by Richard Dawkins

리처드 도킨스의 The Greatest Show on Earth 를 읽으면서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 A Devil's Chaplain 을 도서관에서 대출했다. The Greatest 는 그가 서문에 밝힌 대로 다윈의 진화론을 증거하는 실례들을 마치 사진을 펼쳐 놓고 구경하며 수다떨듯 이야기 하...

The Beatles, Blackbird

친구의친구남편 덕에 듣고 있는 노래 중 하나.

겨울 풍경

이런 걸 고즈넉한 풍경이라고 말해야 하나. 오히려 삭막한 풍경이라고 말하는 게 더 어울릴 듯하다. 따뜻해 보이는 거라곤 눈 뿐이다. 사람의 체취가 없는 미국 시골 아파트 풍경은 자연도 없는데 사람도 없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듯한 느낌을 준다.눈이 많이...

특별한 기억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순간 중의 하나. String Project in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이 연주회가 끝나고 한참 지난 후, 친구가 facebook에 올려 주었던 사진을 가져와 간직해 놓았다. 원본 사진이면 좀 더 크게 자세히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마무리

전통음악관련 한영번역일을 마무리 지을 때마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비록 잘하기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 계속 하다보면 잘하게 될꺼라는 믿음으로 시작한 일이긴 하더라도. 그 믿음이 없었다면 시작도 못했을 테고 지금까지 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라면 먹으면서 Grey's Anatomy 를 보는 거.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남들의 일상을 보면서 내 기분을 전환시키는 건 참 염치없는 일이긴 하지만, 인간이니... 사실이다. 점심에 혼자 라면 끓여 먹으며 (꼼지와 애들 몰래...) 혼자 이 드라마를 보면 이렇게라도 계속 살...

여기도 눈보라 시작...

아무래도 오늘은 관현악 연습을 못갈 것 같다. 이렇게 하루종일 눈이 오면서 거친 바람이 분다면 내일 애들 학교도 휴교 할지 모르겠다.꼼짝 않고 집에서 미루고 미뤄둔 번역원고 마감시키고 다른 일들도 좀 하는 날로 삼아야 할듯.

시카고를 추억함

주황이 댓글을 남긴 걸 보니 지난 해 시카고 갔던 일이 더 많이 생각났다. 이런때 두고 두고 꺼내 보려고 사진을 많이도 찍었더랬다. 다시 뭉쳐 함께 놀일을 기약하며 이 겨울 모두 더욱 힘내기를...시카고시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마치 서울에 온듯한 느낌이었던...

이병우, 돌이킬 수 없는 걸음

한국사람들과 트윗하는 재미가 있다. 거기서 다정한 사람도 만난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재밌는 말을 퍼뜨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난다.거기서 나에게 음악 선물을 주는 사람들도 만난다.감기 기운이 있어 밥도...

두 가지 좋은 일

하나는 이선생님이 너무도 아름다운 편지 (정말 나누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이 이는) 를 보내 주셨다는 것.두번째는 내가 다시 작은 도전을 시도(그저 시도일 뿐임) 했다는 것.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이 두 가지 일에 나는 지금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오늘...

강단 있는 마음

공적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 설 때는 일단 강단이 필요하다. 속으로는 후들 후들 떨리고 어떻게 이 상황이 지나갈까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더라도 온 몸의 표면은 멀쩡한 껍질로 무장하는 게 필요하다.남 앞에서 이야기 좀 하는 것은 남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에...

상상력을 옹호함: iPad 맘에 든다

내가 새로운 기기에 대해 관심 가진 적이 있던가. 핸드폰에도 컴퓨터에도 늘 짜증만 한바가지기 일쑤였던 내가 애플의 iPhone 에게는 예외였던 것 같다. iPhone 에게는 짜증이 났던 기억이 없다. 그리고 쓸수록 예술이었다.이제 새로 소개 되었다는 iPad. 우와! 멋진...

웃음보

내 유머 감각이 다 어디로 갔을까? 내게 유머 감각이란게 있기나 했던 걸까?유머 감각이 없는 (또는 잃어 버린) 내가, 참 남보기에도 그렇고 나보기에도 그렇다.남을 웃기지 못하는 사람. 참 불쌍한 사람이다. 내 웃음 주머니를 어디서 떨어뜨린걸까...

다시 눈

하얀 무수한 새들처럼 눈이 나리는 아침.지금 이순간은 행복하기.

짧은 신경질

전화기 저쪽에 있는 꼼지에게 말했다."감옥에 갇힌 것 같아"베란다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히면서."열쇠 가지고 있잖아"그가 말했다."열쇠를 가졌는데도 나갈 수가 없잖아"내가 답했다.그렇게 말하고는 바로 미안해졌다.오늘 이야기 끝.

날렸다

글쓰고 있다가 날렸다. 간만에 책 감상을 올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컴퓨터가 싫다. 어떻게 내가 의도하지 않은 키가 눌러지고 컴퓨터는 내가 아닌 그 '실수'의 말을 듣는 걸까. 쪼다 같으니라고. 컴퓨터는 쪼다. 허탈함... 글 안써...

적응

내이름거꾸로 언니와 화상대화가 있는 날 아침이다. 언니는 밤, 나는 아침. 지난 주 부석 부석한 모습을 보이고 나서 내 자신 너무 성의 없게 느껴졌다. 번개가 일어나기도 전에 아침부터 샤워하고 사일째된 머리를 감았다. 이렇게 강제하는 게 있어야 세수도 하고...

숙제 하나

큰 숙제 하나 했다. 근 몇년을 미뤄두고 있던. 이제 올 한해는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으려나. 얼굴에 철판깔고 부끄러움 부끄러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해버린 숙제. 왜이리 사는 게 부끄럽기만 한지...

역사의 총알 받이

최근 계속 들고 나가던 생각인데 <아바타>를 보면서 다시 떠올랐다. 우리는 쏟아지는 총알과 폭탄 속에서 조만간 아무거나 한 개 맞고 죽을 것들이라는 것. 전장에 앞장 서 나가 끝내 죽지 않고 살아나는 건 영화의 주인공들 뿐이다. 실제 역사에서 전사들은...

멍하니

할일이 아직 있고 놀면 안될 것 같은데 놀고 싶다. 놀러 갈 데도 없고 같이 놀러 가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놀고 싶다. 하얀 눈 위에 햇빛이 반짝거리는 수요일.

뛰기를 다시 배우다

교통사고를 당한게 2007년 여름이다. 이제 2010년이 되었으니 이번 여름이면 만 삼년이 된다. 사고 당하고 대충 사람처럼 걷는데 근 육개월이 걸렸다 (목발짚고). 얕은 산에 오르기까지는 이년 쯤이 필요했다. 처음에 못걸을 땐, 다시 이렇게 나마 걸을 수 있을까 싶...

또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

지난 주 이틀을 연이어 줄기차게 눈이 내리더니 금요일 애들 학교가 문을 닫았다. 2주의 겨울방학이 끝나자 마자 다시 금, 토, 일 연휴아닌 연휴였던 셈이다. 이번 주말은 마틴 루터 킹 생일 휴일과 이어진다. 그러니까 토, 일, 월 다시 삼일 간의 연휴를 맞는다. 아...

짜증

8개의 새해 결심을 받치고 있는 궁극적 목표는 '새해에는 짜증 좀 덜 내자'였다. 그런데 지금 짜증 났다. 어제 오전부터 스물 스물 끈덕지게 오던 눈이 결국 학교 문을 닫게 하고 그 김에 영화 '아바타'를 볼때까지는 기분 좋았다. 돌아와 라면 먹고 <거침없이 하...

쥐포

아버지가 이번 겨울 정성을 들여 보내 주신 물건 중에 쥐포가 있었다. 말도 못하게 비싼 쥐포. 미국에 와서 한번도 내 돈 내고 사먹어보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대놓고 먹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받은 짐꾸러미에서 쥐포가 나온 그 날로 네 식구가 그 중 반을 먹...

인연

세상에는 인연이 끈질기게 잘도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어질듯 질듯 한데 한번도 제대로 닿지 못하는 인연이 있기도 하다. 나에게도 그런 인연들이 몇 있다. 인연이 닿았다면 나와 참 잘 맞았을 것 같은데, 함께 홈런 몇 방도 걸판지게 쳐냈겠지 싶은데,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