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채소밭

 | 취미
2011/07/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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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가 이번 봄에 심었던 텃밭의 씨앗들이 다 움트고 자라서 꽃도 피고 잎도 부쩍 부쩍 자라는 중이다.
덕분에 가게에 가지 않고도 신선한 상추와 파를 매일 먹을 수 있다. 호박에는 커다란 꽃멍울이 잡혔고 작은 오이 꽃은 몇개씩이나 활짝 폈다. 오래지 않아 그것들도 먹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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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거꾸로 언니와 함께 산 화분들도 건강히 잘 자라고 있고, 몇일전 언니의 딸 정작가와 함께 화분 몇개를 더 사다가 예쁘게 화분 갈이를 해준 것들도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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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집안에 들이고 꽃과 화초를 가꾸는 일이 너무 좋다. 욕심내지 말고 작은 것들이라도 오래 오래 건강하게 키워내려고 노력할 것.
2011/07/12 13:25 2011/07/12 13:25
Posted by 꼼미

겨울 대비

 | 취미
2009/10/15 14:24
화초를 다 집안으로 들여 왔다. 이미 몇주가 되어 간다. 다행히 모두 아직은 살아 있다. 화초를 들여 오니 벌레들이 없을리가 없다. 작은 날벌레들도 집안에 함께 산다. 많으면 죽이고 아님 그냥 그러려니 한다. 꼼지는 벌레가 음식에도 들어 간다며 궁시렁 거린다. 난 그러려니 하며 한 귀로 흘린다.

화초들이 가끔은 사람만큼 예쁘다. 혼자 있을 땐 얘기도 한다. 무궁화 꽃이 줄기차게 다시 꽃을 피운다. 집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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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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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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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2009/10/15 14:24 2009/10/15 14:24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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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은 새로운 나날의 시작이다.
이사 오면 화초를 사겠다고 별렀는데 어제 그 일을 저질렀다.
꽃이 피는 것들을 사왔다.
억척을 떨며 당장 (이럴 땐 다리가 안아퍼~) 어제 밤으로 큰 화분에 옮겨 심고
조심스레 물을 주었는데 아침에 보니 맺혔던 봉우리 몇개가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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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대체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나... 밖이 밝으니 화초들 모습이 하나도 선명하질 않네... 헐...


고집스럽게 텍사스에서 가져온 화초들도 잘 자라고 있다.
'별 것도 아닌 화초들' 또는 '가는 길에 다 죽을 거다'며 모든 사람들이 말렸더랬다.
내가 가진 화초 목록이라곤 정말 별 것 아닌 것들 뿐이었다.
오스틴 아무대나 마구 자라는 선인장 같은 것, 아무 식당에나 볼 수 있는 잎사귀 화초들...
그런데 그것들엔 사연이 있다.
휴스턴 아저씨, 한국에 계신 아버지, 그리고 내게 의지가지가 되었던 그런 기억들.
이삿짐 트럭에서 열기에 죽으면 어쩌나 나 또한 자신이 없었다.
생각 끝에, 이삿짐에 그것들을 실으면서 화분 위에 얼음을 소복히 얹어 주었다.
그러면서 미시건까지 잘 견뎌 오려마 하고 바랬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부수수해진 사람 모냥,
몇 개의 가지들이 부러지고 몰골이 흐트러져 있긴 했지만
모두 성한 채로 재회 했다.

새로 들여 놓은 것들과 이미 정든 그것들이 더불어 다 잘 자라줄지 벌써부터 근심이다.
그래도 바라보고 있는 동안은 열 댓명 친구가 늘 함께 있는 듯 든든한 마음의 벗이 된다.
그것들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반갑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도 외롭지가 않다.
고맙다.
2009/07/20 11:04 2009/07/20 11:04
Posted by 꼼미

식탁에 꽃

 | 취미
2009/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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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물론, 내가 산 것은 아니다. 바다의 바이올린 연주회에 왔던 이쁜 아가씨들이 바다에게 축하하며 준 것.

화병이 없어서, 어디가 꽂았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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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병. 진짜 김치병이다. 작은 것. 버리지 말고 가져갈까, 미시건까지...

꽃을 나보다 더 좋아 했던 사람은 우리 엄마다.
엄마는 꽃꽃이도 배우러 다니셨다. 그래서 종종 예쁜 꽃을 사다가, 꽃 가위로 끝을 자르며,

"재희야, 꽃은, 이렇게 세로로 잘라서 꽂아야 오래 간다.
그리고 아래 붙어 있던 잎들은 깨끗이 잘라 줘야 해....
그리고, 꽃송이가 큰 것일 수록 아랫쪽에 짧게 꽂고
꽃봉오리들은 키를 길게 해서 꽃는 거야.
물론, 긴 줄기나 잎들은 멋있게 늘어지도록 두면 좋고..."


내가 묻지도 않은 답을 해주시면서 엄마는 꽃들이 예쁘게 꽂아진 꽃병을 마루에 가장 어울리는 곳에 두곤 하셨다. 그래서, 아름답게 또는 정갈하게 꽃꽂이가 되어 있는 걸  보면 여지없이 엄마 생각이 난다. 나이 먹어가며 엄마 생각 날수록 꽃들이 더 좋아지는 것도 이런 기억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09/06/22 20:00 2009/06/22 20:00
Posted by 꼼미

화분갈이

 | 취미
2009/05/16 14:01
이번 봄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화분갈이. 일부러 날을 잡아 아이들과 함께 했다. 호빵맨과 번개돌이는 '흙냄새가 좋아요.." 하며 흙을 서로 만지려고 난리였다. 밖에서 전쟁난 듯 떠드는 우리들에게 아빠는 "아니, 화분을 가는 데 왜 이리 시끄러워~, 화분을 가는 겨 싸우는 겨...." 했다.

내가 우리 애들 만했을 때, 그렇게 화초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화분갈이랑, 나무 심기 같은 걸 같이 했더라면 참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저 부모님이 예쁘게 단장 해 놓은 나무들과 화초들만 보았을 뿐, 우리와 직접 함께 하시진 않았더랬다. 가능한한 아이들과 함께 흙만지고 집안을 돌보고 하는 일들을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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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6 14:01 2009/05/16 14:01
Posted by 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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