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풍경

 | 하루
2009/12/10 10:22
연말을 한 삼주 남겨 두고 눈이 오기 시작했다. 이틀을 비같은 눈이 오더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보라 (blizzard) 로 바뀌었다. 새벽녁 운동가는 길에 밟히던 눈은 고운 모래가루 같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눈풍경에 엄마를 다시 본것마냥 기쁘다. 엄마는 생전에 눈오는 날을 무척 좋아 하셨다.
"얘들아, 눈왔다!"
"얘들아, 눈이온다....!"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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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 날에도 열매는 여전히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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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차를 들고 나가 2분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기온을 보니 현재 -10도. 화씨로는 14도.
이 추운 날씨에도 새들은 잘도 날아 다녔다. 꽁꽁 얼어 날다가 땅으로 뚝 떨어져 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다.

2009/12/10 10:22 2009/12/10 10:22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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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꼼지
    2009/12/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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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가끔 그게 궁금했다는 거지. 땅 위의 바람도 이렇게 매서운데, 하늘 위는 어떨까? 새들은 어떻게 이렇게 추운 바람에도 체온을 빼앗기지 않고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것..

    그나저나, 내린 눈은 참 곱다. 아침 일찍 학교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말이다.
    • 꼼미
      2009/1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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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과학적' 접근이군... "어떻게 체온을 빼앗기지 않고.."

      오케스트라 가는 길에 차안에서, "엄마는 눈덮힌 세상이 참 예쁘고 좋다." 했더니, 하늘이가 "저도요. 세상이 깨끗해 보여요. 근데, 왜 눈은 하얀색이예요?" 하고 묻더군. "....., 이따 저녁때 아빠한테 물어보자..." 했지.^^
  2. 꼼지
    2009/1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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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색으로 보인다는 것은 눈(eye)에 보이는 빛(가시광선)이 다 섞여 있다는 뜻인데요.

    물감은 섞을 수록 어두운 색으로 되고 (결국은 검은 색이 되죠), 빛은 섞을 수록 밝아진다는 거 배웠잖아요.

    눈(snow)의 경우에는 눈(snow)을 눈(eye) 가까이 가져가셔 보면 이쁜 결정이 보이잖아요. 그런 이쁜 결정 모양 때문에 눈(snow) 입자로 들어간 빛이 바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바로 빠져나오면 투명하게 보이는 거죠) 그 안에서 수없이 반사되거나 굴정되거나 한다네요 (난반사, 난굴절). 그렇기 때문에 눈(snow)은 우리 눈(eye)에 하얗게 보이는 거라는 전설~
    • 꼼미
      2009/12/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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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너무 무식해서, 아이들 하고 같이 다시 배워도 어렵네요~ 잘 배웠어요.
      그래도, 시가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걸. "햇빛에 다이아몬드 가루처럼 빛나는 하~얀 눈" 이런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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