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에서 알게된 친구(우린 서로를 친구로 부르기로 했다)가 블로그 상에서 근 한달 여를 부재 중인 나에게 소식을 물어 왔다. 컴퓨터에서 글쓰기를 즐길 때조차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컴 앞에 앉아 글쓰는 일을 멀리한 후에도 '제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순 없었다. 무엇에게선가 거리를 둘 때는 그 대상을 대치 할 다른 대상이 생겼을 때이거나 아님 두려움이 생겼을 때일 게다. 아무도 나의 부재나 두려움에 대해 물어 주지 않을 때, 요즘의 나는 그런 사실 자체를 머리와 마음에서 몰아내 버린다. 전 같으면 그와 같은 생각 더미에 깔려 떡실신 상태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어느 정도는 익숙해 져서 그리 어렵지 않게 내 감정을 조절 하게 되었다. 가끔은 되려 내가 안부를 물어 주고 싶은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 마치 내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남에게 선물해 주듯이.
나의 근황을 물어 준 그 낯모르는 친구의 예기치 않은 인사에 마음 저 깊이 묻어두었던 내 무의식을 꺼내 본다. 나는 뭘까.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같은 질문으로 가득찬. 전에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세상엔 우울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내가 혹시라도 그런 사람이라면, 그런 내 영혼을 버리기 위해 발버둥치기 보다는, 그런 내 영혼을 보듬고 거기에 웃음과 행복을 덧입혀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나의 근황을 물어 준 그 낯모르는 친구의 예기치 않은 인사에 마음 저 깊이 묻어두었던 내 무의식을 꺼내 본다. 나는 뭘까.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같은 질문으로 가득찬. 전에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세상엔 우울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내가 혹시라도 그런 사람이라면, 그런 내 영혼을 버리기 위해 발버둥치기 보다는, 그런 내 영혼을 보듬고 거기에 웃음과 행복을 덧입혀 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