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한 삼주 남겨 두고 눈이 오기 시작했다. 이틀을 비같은 눈이 오더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보라 (blizzard) 로 바뀌었다. 새벽녁 운동가는 길에 밟히던 눈은 고운 모래가루 같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눈풍경에 엄마를 다시 본것마냥 기쁘다. 엄마는 생전에 눈오는 날을 무척 좋아 하셨다.
"얘들아, 눈왔다!"
"얘들아, 눈이온다....!"
하시면서.

눈이 온 날에도 열매는 여전히 빨갛다.
베란다에 차를 들고 나가 2분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기온을 보니 현재 -10도. 화씨로는 14도.
이 추운 날씨에도 새들은 잘도 날아 다녔다. 꽁꽁 얼어 날다가 땅으로 뚝 떨어져 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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