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보낸 반나절

 | 하루
2009/03/19 02:02
봄방학.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자면 참고서를 세 권 풀고, 컴퓨터 게임을 한시간 반가량 하고, 집 앞에서 잠시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집에 들어와 악기 연습을 돌아가며 해도 심심하다.

그래서 동네 꼬마 친구들을 불러서 선심 쓰는 듯 놀려주고 함께 재워주고 하면 엄청 좋아한다.
그렇게 네 남자 아이들을 몰고 가까운 공원에 갔다.

사실, 아이들 보다 더 좋은 건 나다. 먹을 것 좀 싸들고, 아이들이야 그저 공원, 내 눈앞에 보이는 곳에 풀어 놓으면 다 내 시간이 된다.

혼자

하늘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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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잎 사이로 푸른 하늘. 그 하늘 아래 우리가 산다.


나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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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언제봐도 어떤 나무를 봐도 신비롭다.


새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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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마시고 목욕도 하던 새.


노는 아이들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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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흩어져 놀이 삼매경에 빠진 동네 아이들.


사람들도 보고,


...

특히, 오늘 공원에서 본 기타치며 아이를 돌보는 아빠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기타와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던 아빠.
나 같았으면, 기타를 치며 돌아 다니기 힘들고 귀찮다고 아이를 내 곁에서만 놀게 하면서 소리치고 다그치지 않았을까.
그 아이는 공원에 나와 놀고, 자유롭게 여기저기 걸어 다니면서 아빠의 기타 소리와 노래 소리를 모래장난을 하다가, 풀 위를 걸어 다니다가, 테니장 쪽을 구경하다가, 가끔씩 듣곤 하는 거였다.

공원에 아이들을 풀어 놓았던 그 시간 내내
난 많이 행복했다.
2009/03/19 02:02 2009/03/19 02:02
Posted by 꼼미

나무, 길

 | 하루
2009/01/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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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riting as jo(e)

한눈에 반한 사진. 이렇게 얘기도 없이 퍼와도 되는 걸까. 미국 사람이니 한국 블로그에 올 일은 없겠지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오래 들리게 되면 내가 당신 팬이라 사진 가끔 퍼갔다고 얘기해 줘야겠지.

어쨋든. 욕심 많은 아줌마처럼 빌려오다. 틈날때마다 보려고 말이지.... (이게 바로 인간의 소유욕 아니겠어. 내곁에 딱 두고 싶은 마음. 남의 집에 놀러가서 봐도 되는 데 말이지....)
2009/01/21 23:13 2009/01/21 23:13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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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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