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리한테 놀러 올 계획이 있으신 분. 다음 책 좀 꼭 사다 주셨으면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기자가 그동안 써왔던 인물탐구 노무현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모양입니다.


2009/07/05 16:15 2009/07/05 16:15
Posted by 꼼미

씨티 홀 18회

2009/06/26 17:26
참, 내... 드라마 보면서 왜이리 울어야 되는겨... 시티 홀18회 보면서 유난히 많이 울었다. 이런...

신미래가 빈 시장실에 혼자 않아 울 때, 혼자 멀리 인주 시내를 바라보며 울 때, 그녀가 가는 길이 너무 거칠어서, 너무 억울한 고통이 많아서, 그걸 어떻게 이겨 내야하나 너무 걱정이 되어서, 너무 막막해서....

드라마는 여전히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대사로 남자가 여자 주인공 곁을 떠나는데, 드라마가 유치해란 나의 이성에 개의치 않고 눈물은 지멋대로 흐른다.

사람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배신감에도 신미래의 사랑의 믿음, 인주 사람들에 대한 믿음은 얼마나 오랫동안 갈 수 있을까. 밑도 끝도 없이, 노무현을 사랑한 유시민이 생각나 울고...

사람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억울하게 검찰의 조사를 받고 계속되는 위기에 내몰리지만 온몸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하는 신미래의 의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갈 수 있을까. 다시 밑도 끝도 없이 노무현이 겪었을 고통과 외로움을 헤아려 보면서 또 울고...

단지 노무현 만은 아니다. 그냥 우리 사는 하루 하루가 믿음과 배신, 행복과 고통의 연속 아닌가.

아무리 유치하고 말도 안되도,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정치보다는 훨 낫다.
드라마와 정치판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란 그저 컴퓨터에 코박고 말할 수 없이 무력하고도 유치하게, '신미래에게 힘을!' '시티홀 작가와 제작진에게 힘을!' 이라고 되뇌어 보는 것뿐.

꼼지가 오면 줄거리 요약 정리하라고 할텐데, 그냥 같이 다시 보자고 박박 우겨야겠다.

어쨌거나 한 주 또 기다려야 한다.... 내 성질에....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ㅋ
2009/06/26 17:26 2009/06/26 17:26
Posted by 꼼미

예전 꼼미 게시판

 | 하루
2009/05/29 14:20
마음이 하도 스산해 예전 꼼지락 홈페이지를 찾아가 봤다.
거기 가서 오년이 더 된 내 글들을 다시 읽으면서 나를 방문하고 나를 격려하고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사람들의 이름과 글들을 확인했다. 다시 눈물이 아니 날 수 없다.

사는 게 이런 거란 걸,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마음이랄껄, 그래서 하찮은 인연의 끈과 사연들이라도 기록해 두는 게 나에게 소중한 일일껄 다 알면서 해왔던 일인데,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전혀 몰랐던 사람모냥, 그 시간들, 그 사람들, 그 목소리들이 하나 하나 눈물나게 마음에 맺혀 온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그 때, 난 그제서야 나 개인의 일로 골머리를 싸매고, 내 개인의 발전에 온전히 마음을 다 할 수 있었다. 뿌듯하게. 그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날들이었다. 그런데 오년이 좀 지난 지금, 이젠 떠나버린 노무현처럼, 내 주위엔 떠나버린 사람들이 많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나의 오만 때문에, 나의 아집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로 인해 상처받고 괴롭고 속상하고 섭섭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도 있으니까. 나의 좁은 마음과 행동 때문에 받은 고통에 용서를 구한다고. 죄송하다고. 사과 한다고.

자꾸 자꾸 반성이 된다.
2009/05/29 14:20 2009/05/29 14:20
Posted by 꼼미

살아남은 자의 자책감

 | 하루
2009/05/29 13:12
엄마가 돌아 가신 후에 밀려 왔던 감정과 너무나 유사하게, 나의 엄마가 그랬듯, 한 줌의 흙이, 바람이, 공기가 되어 버리신 노무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금 마음 속을 차지 하고 앉은 건 후회와 허무 뿐이다.

이 자책감을 이겨 내어야 우리가 다시 살 수 있을 텐데, 노무현을 내가 죽였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그 자책감 때문에 나도 따라 죽을 수는 없는 일이고, 살아 남은자로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할 텐데, 아름다운 사람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에 자책감이 밀려 오면 다시 사는 일이 너무나 죄스럽고 허무해서 다시 두발로 서기가 너무나 힘들다.

오년 전 엄마를 묻고 쓰러지는 나에게 나를 사랑하고 우리 엄마의 명복을 빌어 주는 이들이 그랬었다. 엄마를 가슴에 묻고 엄마를 생각하며 다시 사는 거야. 엄마교의 신자처럼. 그러나 그 고통과 허무를 내 몸이 하나씩 회복해 나가기까지는 얼마나 힘이 들었던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친구들의 보살핌이 필요 했던가.

아직도 나는 가끔 엄마를 그렇게 빨리 돌아가시게 한 건 나라는 생각에 빠진다. 혼자 소파에 누워 멍하니 창밖을 바라 볼때나, 자동차에 엔진 오일을 갈면서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듯 허름한 의자에 앉아 푸르디 푸른 하늘을 바라 볼 때나, 베란다 의자에 앉아 화초들 너머로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 볼때면....

불속으로 들이 밀어지는 관은 내가 믿고 사랑하면서도 비판했던 최고 통치자, 정치인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것 아니라 아버지같은 노무현의 것이었다. 엄마의 관이 들이 밀어졌을 때와 똑같이 그 관을 보며 후회와 자책감으로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노빠가 되었어야 했는데. 내가 그에 대해 좀 더 알았어야 했는데...

이젠 그의 죽음과 나의 죄의식을 품고 다시 삶 앞에 서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이 나와 같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우리들에게 노무현을 가슴에 묻고 노무현교의 신자가 되어 살자는 말을 해 줄 사람은 우리들 자신 밖에 없지 않을까.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면 좋겠다. 엄마가 돌아 가셨을 때, 우리 언니가 나에게 그래 주었듯이,

"노무현을 가슴에 묻고, 그를 생각하며 다시 사는 거야. 노무현교의 신자가 되는 거지."

나의 죄를 고백하면서 말이다....

2009/05/29 13:12 2009/05/29 13:12
Posted by 꼼미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 말이다.
왜 이런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가 말이다.

누굴 원망. 하라는 말인가.
누굴 탓해야 하는가.

내 생애에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대통령, 노무현이 이렇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 하다니.
어떻게 이렇게 갈 수 있느냐 말이다.

온 살가죽을 타고 흐르던 피가 멈춰 경련이 이는 것만 같다.

그가 해야 할 일이 아직도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데
이렇게 가면 당신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당신이 해야 할 일이, 그 꺾이지 않던 곧은 고집과 신념으로
해주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갔다니,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우리를 원망했던가.
어떻게 이렇게 갈 수가 있었단 말인가.

어떻게 이렇게....

당신이 아주 가버렸다는 뜻의 그 말을 난 도저히 쓸 수가 없다.
가버린 당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말이다.
2009/05/22 21:17 2009/05/22 21:17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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