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내... 드라마 보면서 왜이리 울어야 되는겨...
시티 홀18회 보면서 유난히 많이 울었다. 이런...
신미래가 빈 시장실에 혼자 않아 울 때, 혼자 멀리 인주 시내를 바라보며 울 때, 그녀가 가는 길이 너무 거칠어서, 너무 억울한 고통이 많아서, 그걸 어떻게 이겨 내야하나 너무 걱정이 되어서, 너무 막막해서....
드라마는 여전히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대사로 남자가 여자 주인공 곁을 떠나는데, 드라마가 유치해란 나의 이성에 개의치 않고 눈물은 지멋대로 흐른다.
사람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배신감에도 신미래의 사랑의 믿음, 인주 사람들에 대한 믿음은 얼마나 오랫동안 갈 수 있을까. 밑도 끝도 없이, 노무현을 사랑한 유시민이 생각나 울고...
사람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억울하게 검찰의 조사를 받고 계속되는 위기에 내몰리지만 온몸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하는 신미래의 의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갈 수 있을까. 다시 밑도 끝도 없이 노무현이 겪었을 고통과 외로움을 헤아려 보면서 또 울고...
단지 노무현 만은 아니다. 그냥 우리 사는 하루 하루가 믿음과 배신, 행복과 고통의 연속 아닌가.
아무리 유치하고 말도 안되도,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정치보다는 훨 낫다.
드라마와 정치판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란 그저 컴퓨터에 코박고 말할 수 없이 무력하고도 유치하게, '신미래에게 힘을!' '시티홀 작가와 제작진에게 힘을!' 이라고 되뇌어 보는 것뿐.
꼼지가 오면 줄거리 요약 정리하라고 할텐데, 그냥 같이 다시 보자고 박박 우겨야겠다.
어쨌거나 한 주 또 기다려야 한다.... 내 성질에....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