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은 왜 노트르담 성당의 하늘을, 쌍둥이 빌딩 사이의 하늘을 걷고 싶었을까.
If I die, how wonderful the die is, in this passion!
그의 대답이다.
사람은 무모하고 그래서 아름답다.
신처럼 완벽하지도 세상을 바꿀만큼 위대하지도 않지만, 그 끊없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다.
몰락을 택한 인간 정신을 찬양한 문학평론가 신형철에 동의하는 지점이다.
그래도 드뷔시의 월광 (Claire de lune) 의 여백을 따라 노트르담의 흉상들 뒤로 내려다 본 도시 파리는 이제는 사라진 쌍둥위 빌딩 아래의 뉴욕보다 여전히 더 아름답고 인간적으로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