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가 신청한 인터넷 속도가 동영상이나 영화를 보기에는 아무래도 느려서 바꾸기로 했다.
참, 미국은 황당한게, 좀 더 비싼 걸로 바꿔 준다는 데도 빨리 해주기는 커녕, 일주일 인터넷을 끊어야만 한단다. 회사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같은 것을 종류만 바꾸는 데 후딱 바꿔 주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니.... 참, 거시기한 나랄세...

내가 당장 인터넷 회사를 차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이런 경우 적응 하는 수밖에 없다. 그 많은 인구가 적응하고 사는 건가. 느리고 불편한 인터넷과 서비스를 운명으로 받아 들이면서...ㅋㅋ

아이폰으로 기본적인 인터넷 활동 (?)은 할 수 있지만,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는 건 아무래도 불편하고 또 아이폰에서 블로그 방명록은 아예 볼 수가 없다. 이메일도 보는 건 괜찮은데 답장을 하려면 아이폰 키보드로는 영 성에 차질 않으니 불편하다. 어쨌든, 앞으로 일주일은 facebook 에 다시 주력하게 될 듯....

언제 인터넷이 끓어질지 몰라서, 직전까지 이런 저런 일들을 보고 있는 중....
인터넷이 다시 연결되면 정말 8월이 되겠다. 7월은 아무 생각 없이 푸~ㄱ 놀고 8월부터는 뭘 좀 시작해 볼까 한다.

2009/07/27 13:39 2009/07/27 13:39
Posted by 꼼미
아이폰은 나에게 음악을 되돌려 놓았다. 아이폰이 판도라의 음악상자인지, 판도라가 나의 아이폰인지 모를 정도다. 원채 라디오를 통해 무작위적으로 음악을 듣는 게 나의 오래된 음악감상의 습관이다. 백발의 할머니 젤리슨 교수가 "현수, 자네, 판도라 닷 컴 아나? 그거 참 끝내 주더군. 꼭 이용해 봐!" 하며 알려준 이래로 컴퓨터를 통해 이용하던 판도라를 아이폰에 내려 받았다. 이제 나만의 인터넷 라디오라는 문구로 유명한 판도라 닷 컴을 그야 말로 손에 쥐고 다니게 됐으니 이 아니 좋겠는가.

자본의 논리가 음악의 논리에 지는 순간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내 편리한 식으로다. 자본의 음흉한 속내가 질리 없다고, 그저 우리가 속는 거라고 말 할 꺼라는 거 안다. 그래도 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음악은 소유 없이 공유되는 속성이 있다고 인간의 모방과 창조의 두 존재론적 욕구의 결정체가 바로 음악이라고 무조건 우겨보려 한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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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 만든 나만의 라디오, <You and I> 로 더 유명한 잉그리드 마이클슨 (Ingrid Michaelson).
그녀의 Keep Breathing. 캬~ 이리 좋을 수가.
아래 영상에 가사가 있으니 가사를 음미하며 꼭 나와 함게 노래 한 번 불러주고 가시길....^^



가사와 영상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공유하고 있는 세상. 좋은 세상.
하지만 그건 다시 컴퓨터 한 대를 소유하고 아이폰을 거머쥐는 자에게만 오는 세상인가.
아니면 그래도 명품 가방, 명품 신발보다는 아이폰이 훨 싸고 훨 돈값어치를 한다고 다시 한번 우길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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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갈피없이 흩어지는 건 지난 주, 꼼지와 나의 벗, 우아한 동생네 가족이 방문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외양과 출생성분을 보면 아무리 봐도 아닐 것 같은데, 생각과 삶의 추구가 상당히 진보적인 부부의 방문으로, 우리는 실로 오랜만에 술 맛 나는 밤을 보냈다. 노무현과 2MB의 이야기로 봉오리를 맺은 이야기는 몇시간 안에 인류의 진화와 사회의 진보로 활짝 꽃을 피웠다. 만발한 꽃무더기는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고 사회의 진보는 진화의 법칙, 즉 무목적적인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야만 도래한다는 결론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우리는 그 결론에 술맛을 다시며 다함께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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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자본의 제한 없이 '일단은' 공유되는 세상에서 살려면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법칙, 진화의 법칙을 거슬러 의도적이고 목적적인 사회적 진보를 부여 잡아야 할테다. 그러니까 나만의 관심 영역으로 제한 한다면, 사회 진보의 방향성은 음악의 무자본적 공유가 되는 셈이다.

2009/07/05 01:21 2009/07/05 01:21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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