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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의 여름은 한낮의 해는 뜨거워도 아침 저녁의 바람은 상큼하다. 간간히 비가 오지만 날이 맑으면 하늘은 높고 파랗다.
미국도 변하는지, 집안에서 신발을 벗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이나 아침 저녁으로 개가 아닌 '사람'들이 둘씩 셋씩 짝을 지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소박한 단독주택 단지로 이사 온게 날이 갈 수록 편안하고 좋다.
눈에 띄게 좋은 집들이 있는 것도 아니요 좋은 시설이나 환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빈집들마저 눈에 띄는 경제사정 때문에 전체 단지가 완공되지 못하고 반은 산림 우거진 공터로 남겨져 있는 조용한 동네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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