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과 트윗하는 재미가 있다. 거기서 다정한 사람도 만난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재밌는 말을 퍼뜨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거기서 나에게 음악 선물을 주는 사람들도 만난다.

감기 기운이 있어 밥도 거르고 침대에만 머물러 있는 오늘, 한국 새벽에도 잠을 잊고 트윗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음악 선물 하나를 날렸다. 누군가 이 음악을 듣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할 사람도 있을테지라는 생각. 그런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이병우, 돌이킬 수 없는 걸음

단순하지만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는. 진정어린 마음처럼. 마치 '진정'이란 이런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은.
단조의 왈츠는 항상 이렇게 슬픈 헤어짐 끝에 혼자 걷는 길 같은 느낌.


2010/02/05 13:16 2010/02/05 13:16
Posted by 꼼미
빌라 로보스의 가보트를 들으며 착각했던 이병우의 곡이 바로 <혼자 갖는 차시간을 위하여> 음반에 있는 이 곡, '잠들기 바로 전'이다. 양희은의 음반 <1991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에 담긴 곡이기도 하다.

빌라 로보스 가보트를 들었을 때, 어, 이거 이병우의 곡 아니야, 하면서 정신없이 이 곡을 찾아 들어보았더랬다. 분위기와 음악적 구상이 참 유사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음악이 아니다. 그런데 마치 같은 사람의 다른 작품인거 모냥 음악이 유사하다. 그게 내 결론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병우, <혼자 갖는 차 시간을 위하여>, 잠들기 바로 전


이유를 알았다.
이 두 사람이 음악을 해석 (interpretation) 하는 그 느낌과 방식이 같았다는 거다. 생각컨데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을 무척 좋아 할 것 같다. 음악에서 감동이란 상대방이 느끼고 표현한 것을 나 역시 느끼고 이해할 때다. 이병우가 간단한 선율을 악보 그대로가 아닌 자신의 '음악'으로 빚어내는 방식과 빌라 로보스의 그것이 나에게 같게 느껴졌다는 거다.

말로 내 말이 잘 설명이 된걸까?

비록 이병우의 '잠들기 바로 전'에는 잡음도 많고 기교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음악적 감동이란 걸 느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도 그렇다.
2009/01/19 11:50 2009/01/19 11:50
Posted by 꼼미

빌라 로보스, 가보트

 | 음악
2009/01/18 01:27
세워 놓은 계획도 많고 틈틈히 드는 음악과 관계된 잡생각도 많은데
중요한 건 이러한 계획과 잡생각들을 구체화하는 것이 혼자 힘으로는 쉽지가 않다는 거다.
그 원인의 반할 이상은 나의 게으름과 부족한 추진력에 있겠지만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 일을 벌이던 동료들이 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예전 글들을 정리하다 보면 더욱 그렇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그냥 하나 하나 천천히 나 혼자라도 가볼만큼 가볼 밖에...


내가 좋아하는 이병우의 음악과 너무 비슷한 빌라 로보스의 가보트

Villa-Lobos, Suite Populaire Bresillienne #4, Gavota

2009/01/18 01:27 2009/01/18 01:27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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