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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느질 또는 퀼트

 | 취미
2009/01/08 18:13
손바느질을 하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시간도 무지 잘 가서 어떤 땐 새벽 늦게까지도 멈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요리를 하는 덴 취미가 없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느질 하는 건 좋다. 우리 엄마야 요리도 잘 하시고 바느질도 거의 전문가 수준이셨다. 뭐라고 하더라 바느질로 수를 놓아 액자를 몇개씩 만들어 장식하시곤 하셨으니까. 물론 바느질, 미싱질, 뜨개질 등으로 뭐든 만드셨고 말이다.

어쨋든, 그 피를 몇 방울 이어 받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나중에 돈이 좀 생기면 미싱도 사고 예쁜 천들도 사서 퀼트다운 퀼트를 하고 싶은 맘도 있다. 어쨋든, 지금이야 그럴 여유는 없고, 그냥 있는 바늘과 실과 식구들이 입다 못입게 된 옷들을 주 재료로 삼아 가끔 바느질을 한다. 뭐, 퀼트란 것도 시작은 이랬을테고 말이다.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TV 나 비디오 같은 걸 틀어 놓고 앉아 있고 싶을 때, 침대 곁에 뭉쳐 놓은 바느질거리를 들고 한뜸 한뜸 떠 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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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순이 빨간 윗옷을 손바느질로 만든 것.재료는 물론 이젠 작아서 못입는 아이 옷이다.목부분엔 고무줄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입힌 후 팔 부분을 꼬맸다. 그리고는 안쓰는 단추를 브로치 삼아서 가슴팍에 달았더니 예쁘다. 완성된 걸 내 청가방에다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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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것.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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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가 입지 않는 면티로 가방을 만든 것. 보기 싫어서 그 위에 아무렇게나 모양을 더 붙여 나가고 있다. 애들 바지도 오리고, 작아진 티도 오리고 해서 말이다. 면티는 가벼운 데다가 신축성이 좋아서 시장 가방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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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이 가방을 만들 때도 모두 손바느질, 천을 덧붙일 때도 모두 손바느질이다. 앞으로도 계속 뭔가를 더 붙여나갈 생각이다. 손잡이 부분이랑 앞면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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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 반짓고리가 있다. 그 근처에 아직 작업중인 바느질 감들을 놓았다. 언제라도 침대에 앉아 TV를 보면서 바느질을 할 수 있도록.


2009/01/08 18:13 2009/01/08 18:13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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