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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7 제프리 웽 (Jeffery Weng) 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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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침. 틀어 놓은 NBC 뉴스가 끝나고 지역 뉴스 시간에 갑자기 아는 얼굴이 나오면서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UT 음대에 다니던 타이완 학생이다. 내가 학교에서 그의 존재를 처음 알았던 건, 내가 복학 했던 작년 봄학기다. 기악 지휘를 들었을 때 마지막 Symphony Band Rehearsal 에서 그는 타악기를 담당하고 있었다. 아시안 학생인데 미국 학생처럼 편안하게 영어를 하길래 유학생이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학생인가보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에, 그 학생이 작곡도 복수 전공하고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되서, 음악에 상당한 재주가 있나보다 생각했다. 그와 내가 비록 서로 모르는 사이이긴 해도 같은 음대 건물에 있으니 오가며 이일 저일로 심심치 않게 그를 보았다.

그런데 그 학생이 지난 토요일 새벽에 내막을 자세히 알 수 없는 사고로 객사했다는 것이다. 사고 경위는, 새벽에 오스틴에서 상마르코스로 택시를 합승 승객과 함께 타고 가던 중에, 갑자기 차 문이 열리는 소리를 운전사가 들었을 때 웽이 택시안에 없었더라는 거다. 옆에 탔던 승객에게 웽이 떨어졌냐고 물어봤더니 그 승객은 그랬다고 대답했다는데, 택시 기사는 차를 멈추고 둘러 봤지만 웽은 보이지 않았고 경찰에게 연락한 후, 그 와중에 웽과 함께 타고 있었던 그 승객을 데려다 주기 위해 상마르코스를 다녀왔다고 한다.

경찰은 결국 웽을 찾은 모양인데, 병원으로 그를 옮겼지만 사고 다음날인 일요일 그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사건의 내용이 황당하기도 하고, 곧 생을 마감할꺼란 그 어떤 실마리도 가져보지 않았을 것 같은 학생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죽었다는 것도 황망하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친구들과 교수들 또한 그 학생을 장래가 무척이나 촉망되는 음악학도로 여기고 있었던 것 같고 그 자신 또한 자신의 경력과 관련해서 계획이 많았던 것 같아 보인다.

우리 가족이 당한 사고를 생각해도 그렇고, 이렇게 허망한 죽음은 누구에게나 어느 때에나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을 위해서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이번 사고의 경위가 자세히 밝혀지길 바란다.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 줄지 무척 의심이 가는게 솔직한 내마음이긴 하지만 말이다.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허망하다.

사고 기사 전문은 다음에서 볼 수 있다.
http://www.kxan.com/dpp/news/UT_music_student_dies_mysterious_death

2009/02/17 11:16 2009/02/17 11:16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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