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 (Camille Saint-Saens, 1835-1921) 피아노 협주곡 5번 1악장. 번개네 오케스트라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에서 오는 12월에 연주할 곡들 중 하나다. 플린트 음악학교에서 열렸던 협주곡 경연대회에서 뽑힌 피아노 연주자가 협연한다. 플룻, 바이올린, 피아노 등등의 여러 협연자가 경연을 벌였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 생상을 연주한 피아노 연주자가 발탁되었나 보다. 어제 피아니스트와 첫 연습 (리허설) 이 있었다.
한번도 들어 본적 없었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5번.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여태까지 이런 곡을 모른채 살아 왔다니! 생상의 피아노 곡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나는 바가 없었는데 이 곡을 들으니 다른 협주곡들도 기회가 닿으면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든 음악이든, 인연이 닿아야 마음에도 귀에도 쏙쏙 들어 오는 법이다. 우리가 그렇지 않은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냉담해도, 한번 낯을 익히면 부드럽고 상냥해진다. 음악도 그렇다. 계기가 있어서 한 번 친해지면 그 음악이 내 것처럼 구절 구절 들어 온다. 인사없이 그저 지나가는 음악들은 무덤덤한 소음 같을 뿐이다.
아!, 이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가진 아릿하고 뜨거운 감동만큼이나, 쓰리고 달콤하면서도 강렬하다. 1악장의 선율에는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것만 같은 견딜 수없을만큼의 무거운 아름다움이 있다. "The most beautiful melody I've ever heard..." 란말이 절로 나온다. 이 아름다운 제2주제는 1악장 후반부에 플룻, 오보에들에게 넘겨 지고, 피아노는 그들에게 색을 입히는 옥구슬 같은 장식 악절들로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품은 물결 무늬를 수놓는다.
어떻게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생상 같은 '남자' 작곡가들이 이런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선율들을 썼을까. 이들 모두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여성만큼 높았던 이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까지 들도록 말이다.
들어 보시라. 처음 들어보는 이 연주자, 파비오 비디니 (맞는 발음일지 모르겠다, Fabio Bidini) 의 연주도 해석도 울림도 좋다. 찾아보니, 1968년생 (이런!). 이탈리아 피아니스트고 밴 클라이번 대회의 1993년도 결선자였다고 한다. 다만, 이 비디오의 끝이 1악장의 마무리를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 된게 아쉽다. 아무래도 조만간 이 곡의 음반을 소장하게 될 것 같다.
http://www.youtube.com/watch?v=gTPiKPfroMk&feature=related
(이런 embedding이 안된다고 나오네......)
한번도 들어 본적 없었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5번.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여태까지 이런 곡을 모른채 살아 왔다니! 생상의 피아노 곡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나는 바가 없었는데 이 곡을 들으니 다른 협주곡들도 기회가 닿으면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든 음악이든, 인연이 닿아야 마음에도 귀에도 쏙쏙 들어 오는 법이다. 우리가 그렇지 않은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냉담해도, 한번 낯을 익히면 부드럽고 상냥해진다. 음악도 그렇다. 계기가 있어서 한 번 친해지면 그 음악이 내 것처럼 구절 구절 들어 온다. 인사없이 그저 지나가는 음악들은 무덤덤한 소음 같을 뿐이다.
아!, 이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가진 아릿하고 뜨거운 감동만큼이나, 쓰리고 달콤하면서도 강렬하다. 1악장의 선율에는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것만 같은 견딜 수없을만큼의 무거운 아름다움이 있다. "The most beautiful melody I've ever heard..." 란말이 절로 나온다. 이 아름다운 제2주제는 1악장 후반부에 플룻, 오보에들에게 넘겨 지고, 피아노는 그들에게 색을 입히는 옥구슬 같은 장식 악절들로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품은 물결 무늬를 수놓는다.

Fabio Bidini
들어 보시라. 처음 들어보는 이 연주자, 파비오 비디니 (맞는 발음일지 모르겠다, Fabio Bidini) 의 연주도 해석도 울림도 좋다. 찾아보니, 1968년생 (이런!). 이탈리아 피아니스트고 밴 클라이번 대회의 1993년도 결선자였다고 한다. 다만, 이 비디오의 끝이 1악장의 마무리를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 된게 아쉽다. 아무래도 조만간 이 곡의 음반을 소장하게 될 것 같다.
http://www.youtube.com/watch?v=gTPiKPfroMk&feature=related
(이런 embedding이 안된다고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