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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7 FIM 여름 방학 초급 현악반

FIM (Flint Institute of Music) 에서 Youth Philharmonia Orchestra 지휘자이자, 자기 자신 플린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2nd violin leader 이자, 유아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버드 선생님과 여름 방학에 열릴 초급 현악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 내 비자가 일할 수 있는 비자가 아니라 (일하는 데는 H1 비자가 필요 하다는데 나는 '일하는 남편'에게 매달려 있는 H4 비자란다) 당장 FIM에 정식 선생으로 고용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행정실에서 생각 중인 모양이다. 나에게 H1 비자를 신청해 줄지를 말이다.

그러면서 버드 선생님은 현재 90명 이상의 아이들이 여름 현악반에 등록을 했고 방학에 접어 들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등록을 할 수도 있다고 하며 절대적으로 가능한한 많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에, 정식 선생으로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보조 선생으로 자원봉사라도 하겠다고 했다. 나의 말에 버드 선생님은 당연 기뻐하면서, 물론 좋다고, 6월 말 예비 모임에 나오라고 했다.

이렇게 7월 두 주 오전 내내 아이들이 악기를 배우는 현장에 서있게 됐다. 오스틴의 String Project 이후 일년 만이다.

문제는 또다시 나의 마음 가짐과 태도다. 좀 전에도 FIM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인 브렌다에게 전화가 왔는데, 못알아 듣고 얼떨떨한 대답을 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알아 듣고는 내 잘못된 대답을 얼버무리느라 애써야 했다. 이렇게 늘 한발씩 늦는 언어 문제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을 새로운 도전 앞에서 미리 위축되고 두려워 하게 된다.. 모든 일의 적은 바로 이거다. 자신 없는 마음, 실수가 두려운 마음, 실수를 배움의 한 과정으로 여기지 못하는 마음, 실수를 곱씹으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저 스스로를 패자로 여기고 마는 태도.

다시 되뇌이기로 한다.

나는 완벽한 신이 아니다. (공부의 신도, 영어의 신도, 가르치기의 신도, 피아노의 신도, 바이올린의 신도, 당연...)
나는 실수를 할꺼다. 끊임없이.
하지만 나는 실수를 통해 끊임없이 배울꺼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배워가는 그 시간을 즐길꺼다.

얼굴에 철판 깔고 강심장이 되어보는 수밖에^^...

2010/06/17 12:54 2010/06/17 12:54
Posted by 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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