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을 애도하며
친구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닷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오
눈 앞에 떠오는 당신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당신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하 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 말 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당신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당신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
이틀이 넘게 계속되는 슬픔 속에서
오늘 아침 이 노래가 떠올라 계속 부른다.
그의 삶과 그의 실천과 그의 희생과
우리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해야 할
그의 넋을 기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