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0년 초반 마차 (Carriage) 로 유명했던 플린트란 도시가 자동차 산업의 대명사가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듯하다. 지나간 것은 다 아름다워 보인다고 냉소하기엔 전시된 차들이 정말 심하게 아름다워보였다. 전시를 위해 더 박박 문질러 광내고 닦아서 그랬을까. 홀라당 올라타고 바람 맞으며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역사는 때때로 위대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양길로 접어든 미국 차 산업과 그 산 증인이었던 도시의 몰락을 시대순으로 목격하며 짚어 내려가는 건 아무리 남의 나라 일이라고 해도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는 없다. 정말 내가 꼭 여기에 살게 되어서가 아니다. 사람사가 다 그렇지 하면서도 씁쓸함이 목구멍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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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은 다 좋은데 | ![]() 다리가 아푸어~ |
![]() 잘나가던 플린트 | ![]() 어째 쓸쓸해 보이는 |

달 철리 (Dale Chihuly) 의 바다모형 (Seaforms) 전시회가 중심이었다. 미술 조형물들이야 늘 실수라도 손댈까봐 무섭지만 유리작품들은 더해서 가까이 다가가고픈 욕망만큼이나 혹여 콧심으로라도 저 유리에 금이라도 가는 게 아닐까 두려워졌다.

내가 본 것들은 이런 사람의 이런 작품 같은 것들이었다 (아래).
![]() Dale Chihuly | ![]() Seaforms 중 하나 |
그래도 예술은 고상하다고 하면 오해고 그래도 고상하다고 한다면 그건 우연이란 결과의 미학이 아닐까 하는게 미술관을 나오면서 든 생각. 머릿속의 상상을 눈앞에 현실화한 미술작품의 매력이 분명 있어보이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