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에 걸린 돌 (Enchanted Rock) 에 다녀왔다. 커다란 돌의 산 꼭대기 위에서 어릴 때 뛰어 놀았던 신창동 뒤 동네산 (이름이 기억 안난다) 과 노무현이 뛰어 내렸다는 봉하의 부엉이 바위가 생각났다. 몸은 다른 공간에 있어도 기억이란 것, 생각이란 건 제멋대로 지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듯하다.

절뚝이던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 여전히 엉덩이는 걸을 때마다 뒤뚱거리는 듯하고 왼쪽 다리는 혹여라도 헛짓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지만서도 말이다. 저 바위 꼭대기 위에서도 꽃들은 맘껏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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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가방속에 숨겨온 바부니 (baboon 원숭이랜다) 와 놀다.

바위산에 가는 길에 차가 신호에 멈춰 섰을 때.
허름한 찻집, Texsan (텍사스 사람), 그리고 말미잘같은 선인장.
사람이 못살 것 같은 더위 속에서도 사람들은 잘만 살고 있다. 하지만 선인장이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는 듯하긴 하다.
이 텍사스를 떠날 날이 다가 온다. 장똘뱅이 인생같다. 하지만 불만은 없고 산다는 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뿐이다. 행복한 거고, 다행인거지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