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서

꼼지가 한국 간 사이 플린트 청소년 오케스트라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에서 올 시즌 첫 공연이 있었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편하게 부탁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공연 사진은 없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연주했기 때문이다. 대신, 공연 시작 전과 후, 무대 뒤에서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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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다. 아이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 아이들을 열심히 바라봐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아이들은 하루마다 자라고 일주일마다 큰다.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면 아이들이 마술이 펼쳐지듯 순간 순간 커가는 모습을 맘껏 볼 수가 있다. 그 순간이 행복이고, 그 행복을 맛보는게 내가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현악기를 연주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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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23:31 2011/01/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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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네 관현악단 겨울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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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가 해 놓은 노란 화살표 아래

번개가 속한 플린트 청소년 심포니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가 겨울 연주회를 했다. 플린트 음악 학교 (Flint Institute of Music) 의 가장 상급반 관현악단이라 도전적인 곡들을 연주한다.

이번에 연주한 곡들로는 스트라빈스키 <불새>, 차이코프스키 <Marche Slave: 슬라브 춤>, 그리고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5번 1악장. 조금씩 편곡된 것들이긴 하지만 대체로 원곡과 비슷하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곡은 리듬과 음 구성이 꽤 난해하여 듣기도 쉽지 않지만 연주하기도 쉽지 않다.

Stravinsky, <Firebird>, 중 "지옥의 춤 (Infernal Dance)" 앞부분



번개는 이제 자기네 악단의 곡들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가 있단다. 콜 (Cole) 과 짝이 된 이후론 그의 연주 스타일을 얼마나 따라하는지 모습이 '작은 아시안  콜' 같아 졌다. 연주회 첫곡이었던 이 곡을 연주할 때 청중들이 깜짝 놀라도록 하자고 지휘자가 그랬다면서, 엄마도 깜짝 놀랄꺼라며 번개는 굉장히 들떠 있었다. 연주회에 앞서 학생들이 자기네 연주에 대해 스스로 기대에 부풀도록 한 지휘자와 "음악으로 사람들을 놀래켜야지"하고 연주한 아이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 작품을 정말로 사람들이 젤로 환호하며 좋아했을만큼 훌륭했다.

이 관현악단의 지휘자이자 FIM 의 부대표이기도한 다빈 토리 (Davin Torre) 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지휘자다. 그녀의 리허설을 늘 지켜 보지만 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숙한 아이들을 어찌나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늘 북돋아 준다. 뿐만 아니라 음악적 영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끊없이 노력하는게 보인다. 매번 혼자서 감탄한다 (혼자 보기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비올라 주자이기도 했다는데 이 음악학교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꽤 오랫동안 맡아온 듯하다. 리허설은 학생들과 지휘자 사이의 토론과 제안으로 매시간이 새롭고도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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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초등학생이라 편집자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middle school 로 고친듯

연주회가 다 끝나고 객석으로 찾아 온 번개와 함께 연주회장을 나가는데, 앞의 사람이 번개를 보더니 아는 척을 하며 말했다.

너희 진짜 잘하더라... (Hey, you guys were really good!)

번개는 무대에 서니 더 쪼그맣게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다 핑 돌 지경이었다. 호빵도 나도, 꼼지도 번개 스스로 자신을 뿌듯해하고 즐기면서 연주하는 걸 보아서 무척 행복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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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에 찾아와준 친구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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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이쁘고 자랑스러운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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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과 함께 있으면 늘 흥분하는 번개.... 둘을 함께 보고 있으면 진짜 재밌다. 키가 제일 큰편에 속하는 콜과 키가 제일 작은 번개. 흑인인 콜과 아시안인 번개. 근데 둘이 만나면 서로 너무 좋아하는 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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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22:39 2009/12/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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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트 음악학교에서 첫 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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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의 Youth Philharm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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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의 Youth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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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tgen Honors String Quartet 첫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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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요일과 목요일은 간식과 저녁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시간 틈틈히 먹어야 한다.
부모들은 컴퓨터며 일거리며 가방가득 잔뜩 싸들고 와서 이 휴게실에서 일을 한다.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호빵과 번개의 엄마는..... 호빵의 관현악 시간엔 함께 바이올린을 하고 번개의 연습시간엔 한쪽에 앉아 바느질을 하며 리허설을 참관한다. 힘들긴 하지만, 나에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호빵과 번개에게도 그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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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13:09 2009/10/16 13:09

색소폰

호빵가 새로 들어간 중학교에는 현악단은 없고 관악단만 있다. 그러니까 음악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은 합창 (Choir) 나 관악단 (Band)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음악을 시험이나 점수를 위해 배우는 게 아니라 음악을 함께 만들고 하는 미국의 음악교육 방식은 한국보다 훨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지금까지 첼로를 하고 있는데 다시 다른 악기를 하려니 부담스럽다. 그래서 몸만 있으면 되는 합창을 하면 어떠냐고 꼬셨다. 게다가 노래는 모든 음악의 기본이 아닌가. 한사코 싫다는 호빵은 차라리, 첼로와 피아노와 색소폰이라는 세 가지 악기를 하느라 놀 시간이 줄어 들더라도 밴드에 들어가겠단다.

엄마는 새로운 악기에 댈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네가 다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학교 가서 자기는 색소폰이 하고 싶은데 이미 첼로를 하고 싶어 악기를 개인적으로 대여 하거나 살 여유가 없다고 했단다. 그리고는 학교 악기를 빌려왔다. 학교에서 형편이 안되거나 학교의 악기를 대여하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몇 대에 한 해 빌려 주는가 보다. 색소폰을 학교에서 빌리는 금액은 일년치 15불 (이만원 가량?) 그리고 악기를 잘 관리하고 나중에 탈없이 반납하겠다는 사인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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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들고 온 색소폰을 엄마에게 자랑하고 난리다. 소리를 들어 보라고 조립을 하더니 불어 본다. 가끔은 이 시끄러운 악기를 마루에 들고 나와 연습하는 호빵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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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진을 찍어 준댔더니 바로 좋아라 지어 보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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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심이 많고 조심스러운 호빵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소폰을 하기로 한 조건은 그동안 배워온 첼로와 피아노를 계속 열심히 안하면, 당장, 반납! 이었으니 잘 하겠지 믿어 본다. 호빵 덕분에 집에서 멋진 색소폰 소리까지 들으니 엄마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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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3 14:35 2009/10/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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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호빵과 번개가 플린트 예술 학교 (Flint School of Performing Arts) 를 다니게 됐다.
지난번 실기시험 (오디션) 보러 갔던 결과를 말해주는 합격 통지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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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은 플린트 청소년 필하모니아 (Flint Youth Philharmonia) 에서 번개는 형아 보다도 하나 높은 반 (?) 인 플린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에서 일년동안 연습하고 연주하게 된다. 가격은 일년치가 둘다 각각 200불 이하다. 그러니 한국으로 치면 한 20만원쯤 된다고 해야겠지. 막상 둘을 보내려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걸 일년치로 내고 앞으로 '진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한다고 생각하니 싸다는 생각이다. 방학 때 보내는 5일짜리 캠프가 보통 1인당 200불 정도 하는 걸 생각한다면 말이다.

일년 동안 일정을 확인하며 달력에 표시를 해두자니, 진짜, 무슨....... 어른 오케스트라 단원 일정을 보는 거 같이 빡빡하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각각 파트 연습과 전체 연습이 한 번에 두 시간 정도씩 진행된다. 그러니 일단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시간 씩 이틀을 연습에 가야 하는 거다.오스틴 스트링 프로젝트 (University of Texas, String Project) 초등 오케스트라 (Elementary Orchestra) 가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것에도 빡세다고 했는데, 그건 아무 것도 아니게 생겼다. 게다가 실제로 호빵과 번개가 각기 다른 오케스트라에 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각각 네시간씩 학교에 가야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완전히 오후시간을 현악 연주로 보내게 된 거다. 번개는 심지어 내년 4월에 일주일간의 연주 여행 (Concert Tour) 도 잡혀 있다.

토요일에도 공연을 앞두면 연습이 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의 하루 종일이다. 현악 오케스트라가 아니고 그야말로 Full Orchestra 라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지독히도 싫어하는 운전을 낮 밤으로 하게 생겼는데, 게다가 아이들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기뻐서 펄펄 뛰게 기분이 좋다.

실기시험이 끝나고 나왔을 때, '엄마, 나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하며 즐겁게 웃으며 들어갔던 호빵은 어두운 얼굴로 나왔다. 대기실에서 잘 되었던 3 옥타브 장단조 음계가 시험실에 들어가서는 잘 안되서 실망하고 있는데, sight reading 도 우리가 같이 연습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운게 나와서 엉망으로 했다는 거다. 그래서, 그 잘하던 자유곡, <스케르초 Scherzo> 도 평소보다 너무 못했다고. 너무 너무 실망하는 호빵을 보니, 좀 재미나기도 하고 (엄마 맞어? ㅋ) 안되기도 해서, '어머 어머, 그랬구나, 그랬구나,....너 너무 속상하겠다....' 하며.... 열심히 이해해주려 했다. 이해심을 최대한 힘껏 과장하면서 말이다 (이게 바로 감정 지도법에서 배운 건데, 이건, 진짜 약발 끝내준다. 정말 잘듣는다. 애들이 정말 금방 진정이 된다. 이 방법을 쓰면...). 그러면서, 엄마가 예전에 예고 시험 쳤을 때 너무 못하고 나왔다고 생각해서 떨어진 줄 알았다는 얘기도 해주고...

그런데, 연주 때 평소에 안하던 실수도 잘 하고, 많이 긴장하고, 대충 대충 해버리기 일쑤인 번개라서 기대도 안했는데, 왠일로 번개는 방긋 방긋 웃는 얼굴로 나왔다. 이렇게 연주를 하고 자기 연주에 흠뻑 만족했던적이 번개는 사실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 맨날, 연주 하면서, 울상, 연주 끝내고 울상이기가 보통. 자기가 늘 못했다고 생각하는 번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오디션이 끝나고 나오기가 무섭게 자기가 연주를 잘했다는 거다. '아니, 진짜 잘 했나보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니...' 란 생각을 하는 동안, 번개는, '엄마 말대로, 실기시험을 즐겼다'는 거다. 베커 Becker, <가보트 Gavotte> 을 즐기면서 연주 했더니, 몸도 음악과 함께 잘 움직여졌다며, 스스로 너무나 만족스러워 했더랬다. 드디어 번개가 음악을 느끼기 시작하나 보다하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번개 모습에 꼼지와 함께  '왠일이래~ 신기할세~ ㅋㅋ'란 눈빛을 나누었다.

번개는 빨리 가는 편, 호빵은 느리게 가는 편. 형제이지만 성격도 무언가를 배워가는 속도도 정도도 다르다.

배우는 게 빠르지만, 대신 노력을 안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모든면에 별로 발전이 없는 번개는 제일 높은 반에 들어가 자기보다 잘 하는 사람들을 많이 (거의 다 중고등학교 형들만 있을 것 같다) 보게 될 테니, 이제 좀 자극도 받고 연습도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반면, 호빵은 처음에는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부담스러운 걸 싫어하지만 일단 자신감이 생기면 즐기면서 차분하게 긴장하지도 않고 훌륭히 해내는 편이니 자기 실력에 딱 맞는 필하모니아를 들어 가서 편안하게 자기의 실력을 다질 수 있을꺼라 기대해 본다.

호빵은, 처음에 오케스트라 실기시험 보고 되면 거기 다닐꺼라고 했을 땐, 중학교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오케스트라하면 더 바쁠꺼라고 툴툴거리며 싫다고 하더만,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안되고 필하모니아가 됐다며, 기뻐하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엄청 실망한 모습을 보인다.
호빵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엄마는 좋기만 하다~

엄마: 야! 축하해! 진짜 우리 호빵, 자랑스럽다, 우왕~
호빵: (풀이 팍 죽은 얼굴로) 그래도 저는 심포니 오케스트라 될 줄 알았어요...
엄마: 야! 너 처음엔 오케스트라 가는 거 싫다며... 이젠 심포니 가고 싶다고 하네...ㅋㅋ

엄마: 엄만, 오히려 바다가 걱정된다. 너무 힘들지 않을까. 너는 오히려 잘 된 거 같고. 왜냐하면, 편안하게 즐기면서 다닐 수도 있고, 다음해엔 더 쉽게 분명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갈 수도 있을테고 말야.
호빵:...(그제서야...씨익, 웃으며) 히~

물론, 번개한테는, 호빵이 없는 곳에서, 조그만 소리로,

바다야! 너무 너무 축하해요! 너무 잘했어! 엄마는 진짜 바다가 자랑스럽다


고 해줬다. 꼼지에 이어 내가 할머니가 되어가나 보다. 호빵과 번개를 보면, 대단해 보이고, 자랑스럽고, 이쁘고 안스럽기만 하다. 이거, 구박이 너무 심하게 줄면 안되는데...ㅋ

Posted by 꼼미

2009/09/17 13:42 2009/09/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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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 후, 편안한 한 때

플린트 예술 학교 (Flint School of Performing Arts) 에서 있었던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본 날.
가는 차 안에서까지 Sight Reading (악보 보고 바로 연주하기) 을 연습하는 기염 (!) 을 토했다.

"끝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실기시험은 즐기자!"


가 우리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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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기분 좋게 몸과 악기를 풀고 (warming-up) 하고 기분 좋게 연주하러 들어 갔다 나왔다. 그리고는 약속대로 맛있는 점심을 먹자고, 근처 백화점 (Mall) 에 있는 분식점 (food court) 가서 점심 먹고 오는 길에 잠시 편안해 보이는 소파에 느긋하게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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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으로 조였던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느긋하게 풀어주면, 그 긴장은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게 쑥쑥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될테다. 냄새는 지독해도 거름이 있으면 나무가 더욱 더  잘 자라지 않던가.
호빵과 번개는 이런 나날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줄꺼라는 걸 지금은 잘 모를거다. 그래도 오디션이 끝나고 소파에 웃는 모습으로 편안하게 앉아 있는 걸 보니, 그들의 머리는 아직 몰라도, 몸과 마음은 이미 느끼고 있는 듯하다.

Posted by 꼼미

2009/09/17 12:37 2009/09/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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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트 음악학원

플린트 안에 Institute of Music 이 있다. 이른바, FIM.
Open House 가 있다고 해서 갔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도 현악관현악단은 없고 관악악단만 있다고 해서 고민에 빠진 요즘. 첼로에 피아노까지 조금씩이나마 배우고 있는 호빵이 다른 악기를 하나 더 해야 말아야 하나 고심 중이다. 이 기회에 일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관악기들을 살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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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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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도 해보고...

이참에, 아빠도 악기 하나 배울라나? ㅋ

Posted by 꼼미

2009/08/19 13:22 2009/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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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 음악, 그리고 호빵맨

우아한 벗집 작은애기와 호빵맨. 둘이 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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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벗집 큰애기에게 첼로를 연주해 주는 호빵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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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꼼지

2009/07/05 14:09 2009/07/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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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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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 빨래, 아침 만들기에 이어.... 이제는 청소하기.

우아한 벗 가족이 오기로 한 주말을 앞두고 호빵과 번개의 방을 다함께 뒤집은 다음, 마지막으로 청소기를 돌린 건, 호빵맨. 청소기보다 더 크게 자란 호빵맨을 보니 정말 든든.
역시.... 아이들을 일시키니 좋아, 좋아...ㅋㅋ

청소를 깨끗이 한 다음달 아침 일어난, 호빵맨,

방이 너무 깨끗하니 이상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Posted by 꼼지

2009/07/03 14:10 2009/07/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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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소년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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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는 어릴 때, 모자 쓰고, 장난감 칼 차고 피아노를 쳤다.
이제 열 살이 된 번개는, 땀을 뻘뻘 흘리며 놀다가 말고 피아노를 치는데, 줄줄 흐르는 땀을 닦는 답시고 머리를 뒤집어 놓은 채로 피아노에 열중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스워 죽겠다.
평소에 하는 짓보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거, 앉아서 할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물론, 성격이 급하고 불같으니, 연습도 우르릉 꽝꽝, 후딱 후딱이긴 하지만...

여전히 축구선수가 된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번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멋진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할 텐데 이번 방학에도 아직, 엄마 아빠는 바다가 그렇게 원하는 축구 캠프에 보내주지 못하고 있다.
미시건 이사 가고, 아빠가 돈 벌면, 그때는 꼭 시켜줄께~

Posted by 꼼지

2009/06/23 23:48 2009/06/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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