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 중인 번개와 번개의 바이올린 선생님이자 피아노 반주를 맡았던 대니.
![]() 연주회장 가는 길 | ![]() 집에서 간단히 예행연습 |
동네 누나 동생들이 대거 (!) 와서 들어주고 축하해 주어 더욱 즐거운 연주회가 되었다.
3월보다도 훌쩍 큰 것 같은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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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2권 전체를 연주하는데는, 물론, 1권보다 훨씬 더 많은 집중력과 힘이 필요하다. 마지막 세 곡을 연주하면서는 번개가 좀 지치는 것 같았다. 그래도 1권 연주회때에 비하면 무대 위에서 전체적으로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여유 있고 풍부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재주와 열정과 호기심이 있는 반면, 끈기와 깊이와 자신감은 부족한 편인 번개가 두 번의 연주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엄마로서 보기에는, 번개의 연주가 늘 대견할 뿐이지만, 한 사람의 음악선생님으로 번개의 연주를 보자면 속으로는 늘 아쉬움 가득이다. '좀 더 이렇게, 또는 저렇게, 잘 연주하면 좋으련만...' 이라고 말이다. 어쨌거나, 지난번 연주 때도 앙콜곡 연주가 가장 좋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음악선생님이자 엄마는 앙콜곡인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Dvorak, Houmoresque) 가 가장 멋졌다고 생각했다.
번개의 바이올린 선생님 대니는 우리가 미시건으로 이사가게 되지 않았더라면 앞으로 한 달 안에 3권 연주회도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만날 때마다 우리가 떠나게 된 걸 아쉬워 한다. 대니 선생님과 3권 연주회를 갖지 못할꺼라고 풀이 죽는다.
미시건으로 가서 대니처럼 좋은 선생님을 또 만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 그만큼 좋은 선생님은 커녕, 가서 선생님을 찾을 수 있을지 조차도 미지수다. 그래도, 어떤 상황이 오든, 앞으로도 음악이 번개에게 다정한 친구이자 강력한 도전자가 되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