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도 아닌 거에 늘 짜증을 심하게 내고, 엄마 아빠 형아의 말에 무조건 반항하고, 늘 화난 얼굴을 하고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애교가 많고, 아무 생각없이 웃고 떠들기만 하던 번개가 영 행복해 보이질 않으니 우울해진다. 그렇다고 완존히 끊어버린 매를 들 수도 없고, 계속 벌을 주면 더 역효과가 날 것 같고, 계속 두고 보자니 그렇고, 관찰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고 다스리면서도 따끔한 잔소리를 계속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중이긴 하다. 감정대화법으로 말이다. 효과는 분명히 있는데, 그 효과가 현재의 번개에게 그리 지속적이지가 않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 것이 '삼춘기'다. 조금 시간을 두고 좀 더 관찰하고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 대해보자는 뜻에서다. 바다가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삼춘기라고 생각하면서, 부모로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좀 기다려 주자는 거다. 감정을 조금 더 풀어주고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더 적극적으로 살펴보자고 말이다.
우리 재주많고 애교많은 번개가 빨리 삼춘기를 지나서 그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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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