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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9 첫 바이올린 독주회 by 꼼지 (1)

첫 바이올린 독주회

독주회라고 하니 근사하다. 실제로도 근사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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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바이올린 3권에 들어 가면서 번개는 이제 바이올린에서 세 옥타브 음계를 (shifting 으로) 셋잇단음표와 여섯음 이음줄 (6 notes slurs) 로 연주하고 비브라토를 배우고 스스로 줄을 맞추게 되었다. UT 현악 프로그램 (String Project) 은 스즈키식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데 스즈키 현악 훈련에선 복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스즈키 1권을 통째로 외우게 되어있다. 외우는 것 뿐만 아니라 정말 그 소품들을 전문연주가만큼 연주하게 하는 걸 목표로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연주하고 또 연주하도록 한다.

그 프로그램의 하나로 2권이 끝날 때쯤 1권에 있는 모든 곡(앙콜곡까지 한 18곡 됐나....!) 을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가진다. 그리고 그걸 연주하면 상장 (1권을 끝냈다는 자격증 같은 것)을 준다.

그래서 번개도 하게 됐다. 생애 첫번째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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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스즈키 1권에 있는 쉬운 곡들이라고는 하지만, 나만해도 아직도 그 1권에 있는 곡들을 바이올린이나 비올라로 아름답게 연주하려면 아직도 멀었고 그 전 곡을 무대에서 연주하라면.... 못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번개가 가지게 돼서 말할 수 없이 좋았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 번개가 자랑스러웠다. 연주회 직전까지도 우리 가족 모두는 소심한 번개의 자존감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주려고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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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생님 대니와 첫 바이올린 선생님이었던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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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돌이들이 되어준 일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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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 끝나고 우리집에 와서 신나게 놀다간 다니엘.

주변에 번개의 꼬마 친구들도 부르고, 반 친구들에게 위의 프로그램도 미리 좌~악 뿌렸다. 그래서 친구 몇명과 손님들이 구경을 와 주었다. 옆에서 호빵맨은, 나도 하고 싶다....는 표정으로 계속 입을 쩍쩍 다셨다는 후문.

Posted by 꼼지

2009/03/19 00:08 2009/03/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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