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서

꼼지가 한국 간 사이 플린트 청소년 오케스트라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에서 올 시즌 첫 공연이 있었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편하게 부탁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공연 사진은 없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연주했기 때문이다. 대신, 공연 시작 전과 후, 무대 뒤에서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다. 아이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 아이들을 열심히 바라봐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아이들은 하루마다 자라고 일주일마다 큰다.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면 아이들이 마술이 펼쳐지듯 순간 순간 커가는 모습을 맘껏 볼 수가 있다. 그 순간이 행복이고, 그 행복을 맛보는게 내가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현악기를 연주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Posted by 꼼미

2011/01/12 23:31 2011/01/12 23:31
,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79

시카고의 무당벌레

시카고 시내를 걸으며 돌아다니던 첫 날, 미시건 에버뉴 (Michigan Ave) 를 걷다가 아이들이 멈춰섰다. 길 한바닥에서 무당벌레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걸음을 멈추고 아이들이 무당벌레를 잡는다. 장갑을 껴서 무당벌레가 잡히지 않아 장갑을 벗었다. 무당벌레를 잡아 손바닥에 올렸다. 그걸 어찌할가 보았더니, 풀 위에 놓아줘야 하겠단다. 바로 옆에 길거리 쪽으로 자리를 놓은 식당이 있다. 그 식당에서 실외자리를 위해 꾸며 놓은 화단에 무당벌레를 옮겨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꼼미

2009/11/30 16:16 2009/11/30 16:16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64

속터져...

엄마는 돌아가신 대통령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듯 한 상황에, 호빵맨과 번개는 지난 몇일간 신이 났더랬다. 계속된 신나는 일정들 속에서.

금요일 하교 후, 바로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저녁까지 놀다온 호빵과 번개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짐을 챙겨 그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짐을 챙겨 나갔다. 토요일 아침 친구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엄마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자매들과 함께 우리집 수영장에서 다시 세시간이 넘도록, 질릴때까지, 그야말로 미친듯이, 발광하며 놀았다. 그리고는 다시 동네 친한 꼬마 1이 우리집에 놀러와 잠잔다고 해서 오후부터 그 동생을 데리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며 계속 놀았다. 다음날 아침인 오늘 오전까지.

그렇게 꼬박 2박 3일을 원없이 놀고 난 아이들의 표정.
우울과 불만 그 자체다.
그 꼬라지들을 보니 열통이 난다.
아이들은 천사가 아니라 악마들이야란 말이 절로 나온다.
저것들을 어떻게 사람을 만들어야 하나... 한숨이 푹푹이다.

화가나서, 게임기와 방에 있는 TV 를 내다 버려라, 니들이 정신이 있냐 없냐, 앞으로 죽도록 심심해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니들이 행복에 겨워 그렇게 놀고도 오히려 짜증내고 불만스러워 하는 거다, 등등 할 수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해댄다.

내 자식들을 너무 편하게 행복하게 키워온 건 아닌가. 저렇게 생각을 키워 주기 보담, 그냥 아무렇게나 놀게만 하면 되는 건가. 그렇다고 그게 내 잘못이지 애들 잘못인가. 그렇다고 뭐 그리 애들을 또 행복하고 남부럽지 않게 키운 건 뭔가. 그래도 공부에 찌들지 않고 맘껏 놀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닌가. 오만가지 잡생각과 도대체 뭐가 맞는지 모를 생각의 갈피들에 머릿속이 어지럽다.

아이들에게 내 화풀이 삼아 그냥 소리만 꽥꽥 지른다고 될 일이 아닌데, 맘은 그런데, 행동은 아무것도 제대로 된게 나오질 않는다.
속은 터지고, 참, 대책없는 바보같은 엄마. 누가 나 좀 말려주고 잘 가르쳐주면 좋겠다. 이 모자른 엄마를 말이다.

Posted by 꼼지

2009/05/31 16:42 2009/05/31 16:42
, ,
Response
4 Trackbacks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27

번개와 뺨치 그리고...

번개는 주로 형아를 따라 다니며 놀았던 관계로 한국이든 미국이든 '젤로' 친하다고 할만한 친구가 없다. 그런 바다에게 한국 친구가 생겼다. 바로 뺨치다. 한 3개월 간격으로 태어나 갓났을 적부터 자주는 아니었지만 동갑 친구였던 뺨치가 오스틴에 온다고 했을 때 번개는 무척 신나 했다. 자기 친구가 온다고. 뺨치가 와있는 동안 그 둘은 함께 테니스도 치고, 장난도 치고, 만화책도 함께 보고 잠도 함께 자면서 늘 붙어 다녔다.

호빵맨은 뺨치와 번개가 장난을 치는 동안 그저 옆에서 조용히 따라 다니거나 가끔 어울려 놀거나 천사를 돌봐 주거나 하며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천사는 오빠들이 끼워줘도 그만 안끼워줘도 그만 아랑곳없이 그 틈에서 말그대로 천사처럼 팔랑 팔랑 날아 다녔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호빵맨과 번개가 아침일찍 학교를 가고 나면 뺨치와 천사는 아침을 먹고 심심하면 조용히 (뭐 이런 아해들이 다 있는가...! 이뻐라...) CD 플레이어 옆에서 책을 읽어나 번갈아 가며 피아노 를 치곤 했다 (그것도 자유롭게 자기들만의 곡을! 좋아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뺨치는 대니에게 바이올린 렛슨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뺨치에게 좋은 기억이 되었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햇볕이 들어오는 창 아래서 음악을 들으며 책읽는 아이들.


번개가 가장 그렇겠지만 우리 모두 뺨치와 천사가 또 보고싶다.

Posted by 꼼지

2009/03/18 20:30 2009/03/18 20:30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15


블로그 이미지

하늘과 바다의 커가는 이야기

- 꼼지

Notices

Archives

Calendar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Site Stats

Total hits:
26878
Today:
11
Yesterda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