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나이아가라 폭포

어릴때부터 늘 함께 놀았던 호빵과 번개의 사촌형 치돌이가 왔던게 벌써 작년 여름이 됐다. 그 여름을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더랬다. 그런데 그 여름은 어느새 꿈처럼 사라지고 남은 건 기억과 사진들이다. 치돌이는 한달간의 미국 방문이 진짜 지겨웠던 듯하다. 재미나고 역동적이기만한 한국에 비하면 미국은 감옥이었겠지. 그나마 나이아가라 폭포라도 놀러 갔으니 좀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모르겠다. 아무래도 치돌이가 다시 미국에 올 것 같진 않은 분위기다. 호빵과 번개가 아무리 기대해도 말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나다쪽으로 해서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포쪽으로 걸어 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관을 이룬 폭포 앞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로 돌아 오는 길. 다정한 삼형제처럼 손잡고 다니는 남자놈 셋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이 세놈들이 다시 이렇게 함께 여행을 다닐 날이 언제 또 오려나...

Posted by 꼼미

2011/01/12 23:15 2011/01/12 23:15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78

방학계획

아이들 방학식날이다. 방학식 날이 되어서야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고 있다니. 호빵과 번개에게 방학 계획에 대해 몇가지는 미리 얘기해 주고 같이 생각해 보자고는 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그렇다고 완전 무계획은 아니다. 중요한 원칙은 정했다.
'느슨하지만 너무 게으르지 않게' '자유로운 가운데 즐거운 야외활동'
을 가능한한많이 하자다.

우리의 여름방학 조건은 대충 이렇다.

- 엄마의 시간이 아직은 자유롭다.
- 아빠도 저녁엔 시간을 낼 수 있다.
(이 두가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복인지를 늘 생각한다. 바쁜 업무에 시달리는 엄마 아빠나, 예전의 우리 부부처럼 한시도 시간을 넉넉히 내기 어려운 학생 부부들의 자녀들에게 이런 조건이 얼마나 아쉬울지... 생각하면 안타깝고, 이런 조건을 가지게 된 것에 더 감사!하며 잘 즐겨야겠다 생각한다)
- 호빵과 번개 모두를 스포츠나 음악 이외의 다른 여러 캠프에 보낼만한 경제적 여유가 넉넉치 않다.
(둘을 함께 캠프에 보내려면, 4-5일 되는 캠프에 $200 가까이 든다. 이건 뭐 좋은 점이기도 하다. 경제적 여유가 넉넉해도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캠프에 많이 보낼 생각은 없으므로.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나에게도 그렇고... 아이들이 꼭 가고 싶어 하는 적당한 캠프가 있다면 하나 정도는 가능할 듯...)
- 아이들에겐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 호빵과 번개는 매일 악기 연습을 1시간 이상 할 시간이 필요하다.
- 일주일에 한 번 악기 렛슨을 간다.
- 엄마가 짬짬히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7월 2주간은 FIM Summer Fun Program 에서 가르치기로 했다.


이런 조건 속에서 결정한 건,

- 월화수목금 오전: 1-2시간 동안은 미국 공부를 한다. 뭘 할지 함께 정학고 매일의 공부는 혼자 한다. 특별히, '신문에 있는 기사 읽고 요약하기'와 자기 스스로 선택한 '10권 이상의 책' 읽기를 포함하기로 한다.
- 야외 활동이나 자유시간, 특별 계획은 주로 점심시간 이후부터 저녁 전까지 잡기로 한다.
- 악기 연습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누어 하기로 한다.
- 특별한 일정에는: 수영, 골프, 공원가기, 영화보러 가기, 친구들과 놀기, 등등을 포함하기로 한다.
- 가능한한 일기를 매일 쓴다.

방학 첫 날이자, 금요일인 내일은, 일단, 호빵이 의견을 낸 대로, 방학동안 읽을 10권 이상의  책 목록을 위해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아이들과 방학을 잘 보내려면, 무엇보다 정신 차려야 하는 건, 엄마다. 엄마는 방학때면 보통 디게 게으르기 때문이다. 내가 게으르면서 아이들이 부지런 하길 바라다니...^^; 지금 맘으로는, 매일 아침 적당히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아침 산책으로 아침을 여는 거다. 할 수 있을까.....................................?

아침 산책을 마치고, 함께 아침을 해먹고, 아이들이 아침 공부를 하는 동안 나도 곁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 한 번 해보지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지난 봄방학에 시험적으로 했던, 신문기사 읽고 새단어 정리하고 내용 요약하기.
호빵은 역시나 차에 관한 기사를 읽었고, 번개는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 기사를 읽었다. 삼사일간 읽은 기사에서 모은 단어들을 주말에 시험도 봤다. ㅋㅋ... 다 맞으면 상준다고 했더니, 둘이 도와가며 열심히 하더군. 재밌게 한 것 같아서 이번 여름에도 다시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엄마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꼼미

2010/06/17 12:29 2010/06/17 12:29
, ,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75

지겨운 방학?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빵맨은 방학이 시작된 다음 날 우거지 죽상으로 말했다.
왜 여름방학이 있어야 돼요? 왜 더이상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해요?"
뭐 이런 띠용! 같은 녀석이 다 있나. 초등학교를 처음 보낼때는 이 녀석이 과연 학교란 곳을 마칠 수나 있을까 의심했더랬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역시나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러던 녀석이, 내가 생각하기엔 무섭기만 한 선생님 (시험지가 지저분하면, 아무렇지도 않게그 자리에서 찢어버리고, 깨끗할때까지 다시 하라고 한다는) 밑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다니... 물론, 제프리나 몇몇의 친한 친구들을 더이상 만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걸 이해하면서도 학교가 즐겁고 재밌기만 하다는 호빵에게 난 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짓게 된다.

그러니, 방학이 얼마나 지겨우랴.
돈도 없고, 이사를 앞두고 애매한 기간이라 아무런 캠프에도 가지 않는 방학. 밖은 화씨 105도를 넘나드는 뙤약볕이니 심지어 낮에는 수영장에 가도 디어 죽을 판이라 나가 논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아빠는 엄마는 X-box (게임기) 를 방학직전 단호히 치워 버렸다. 컴퓨터는 작동이 제대로 안되 게임은 엄두도 못낸다 (물론, 엄마가 허락도 안할 테지만).

그렇게 심심하다 보니, 다시 만화책 잡고, 장난감 만지작 거리고, 이젠 퍼즐까지 꺼내 한다. ㅋㅋㅋ 정작 지네들은 억울한 면도 없지 않겠지만, 이런 모습을 보는 엄마는속으로 '거참, 꼬시고 즐겁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꼼지

2009/06/25 14:42 2009/06/25 14:42
,
Response
27 Trackbacks , No Comment
RSS :
http://blog.comjirock.com/harrysean/rss/response/40


블로그 이미지

하늘과 바다의 커가는 이야기

- 꼼지

Notices

Archives

Calendar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Site Stats

Total hits:
26881
Today:
14
Yesterda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