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꼼지가 해 놓은 노란 화살표 아래
이번에 연주한 곡들로는 스트라빈스키 <불새>, 차이코프스키 <Marche Slave: 슬라브 춤>, 그리고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5번 1악장. 조금씩 편곡된 것들이긴 하지만 대체로 원곡과 비슷하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곡은 리듬과 음 구성이 꽤 난해하여 듣기도 쉽지 않지만 연주하기도 쉽지 않다.
Stravinsky, <Firebird>, 중 "지옥의 춤 (Infernal Dance)" 앞부분
번개는 이제 자기네 악단의 곡들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가 있단다. 콜 (Cole) 과 짝이 된 이후론 그의 연주 스타일을 얼마나 따라하는지 모습이 '작은 아시안 콜' 같아 졌다. 연주회 첫곡이었던 이 곡을 연주할 때 청중들이 깜짝 놀라도록 하자고 지휘자가 그랬다면서, 엄마도 깜짝 놀랄꺼라며 번개는 굉장히 들떠 있었다. 연주회에 앞서 학생들이 자기네 연주에 대해 스스로 기대에 부풀도록 한 지휘자와 "음악으로 사람들을 놀래켜야지"하고 연주한 아이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 작품을 정말로 사람들이 젤로 환호하며 좋아했을만큼 훌륭했다.
이 관현악단의 지휘자이자 FIM 의 부대표이기도한 다빈 토리 (Davin Torre) 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지휘자다. 그녀의 리허설을 늘 지켜 보지만 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숙한 아이들을 어찌나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늘 북돋아 준다. 뿐만 아니라 음악적 영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끊없이 노력하는게 보인다. 매번 혼자서 감탄한다 (혼자 보기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비올라 주자이기도 했다는데 이 음악학교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꽤 오랫동안 맡아온 듯하다. 리허설은 학생들과 지휘자 사이의 토론과 제안으로 매시간이 새롭고도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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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일한 초등학생이라 편집자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middle school 로 고친듯 |
너희 진짜 잘하더라... (Hey, you guys were really good!)
번개는 무대에 서니 더 쪼그맣게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다 핑 돌 지경이었다. 호빵도 나도, 꼼지도 번개 스스로 자신을 뿌듯해하고 즐기면서 연주하는 걸 보아서 무척 행복했던거다.
![]() 연주회에 찾아와준 친구와 누나 | ![]() 번개가 이쁘고 자랑스러운 호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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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꼼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