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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2 번개네 관현악단 겨울 연주회 by 꼼미 (2)

번개네 관현악단 겨울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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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가 해 놓은 노란 화살표 아래

번개가 속한 플린트 청소년 심포니 (Flint Youth Symphony Orchestra) 가 겨울 연주회를 했다. 플린트 음악 학교 (Flint Institute of Music) 의 가장 상급반 관현악단이라 도전적인 곡들을 연주한다.

이번에 연주한 곡들로는 스트라빈스키 <불새>, 차이코프스키 <Marche Slave: 슬라브 춤>, 그리고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5번 1악장. 조금씩 편곡된 것들이긴 하지만 대체로 원곡과 비슷하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곡은 리듬과 음 구성이 꽤 난해하여 듣기도 쉽지 않지만 연주하기도 쉽지 않다.

Stravinsky, <Firebird>, 중 "지옥의 춤 (Infernal Dance)" 앞부분



번개는 이제 자기네 악단의 곡들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가 있단다. 콜 (Cole) 과 짝이 된 이후론 그의 연주 스타일을 얼마나 따라하는지 모습이 '작은 아시안  콜' 같아 졌다. 연주회 첫곡이었던 이 곡을 연주할 때 청중들이 깜짝 놀라도록 하자고 지휘자가 그랬다면서, 엄마도 깜짝 놀랄꺼라며 번개는 굉장히 들떠 있었다. 연주회에 앞서 학생들이 자기네 연주에 대해 스스로 기대에 부풀도록 한 지휘자와 "음악으로 사람들을 놀래켜야지"하고 연주한 아이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 작품을 정말로 사람들이 젤로 환호하며 좋아했을만큼 훌륭했다.

이 관현악단의 지휘자이자 FIM 의 부대표이기도한 다빈 토리 (Davin Torre) 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지휘자다. 그녀의 리허설을 늘 지켜 보지만 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숙한 아이들을 어찌나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늘 북돋아 준다. 뿐만 아니라 음악적 영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끊없이 노력하는게 보인다. 매번 혼자서 감탄한다 (혼자 보기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비올라 주자이기도 했다는데 이 음악학교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꽤 오랫동안 맡아온 듯하다. 리허설은 학생들과 지휘자 사이의 토론과 제안으로 매시간이 새롭고도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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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초등학생이라 편집자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middle school 로 고친듯

연주회가 다 끝나고 객석으로 찾아 온 번개와 함께 연주회장을 나가는데, 앞의 사람이 번개를 보더니 아는 척을 하며 말했다.

너희 진짜 잘하더라... (Hey, you guys were really good!)

번개는 무대에 서니 더 쪼그맣게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다 핑 돌 지경이었다. 호빵도 나도, 꼼지도 번개 스스로 자신을 뿌듯해하고 즐기면서 연주하는 걸 보아서 무척 행복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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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에 찾아와준 친구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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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이쁘고 자랑스러운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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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과 함께 있으면 늘 흥분하는 번개.... 둘을 함께 보고 있으면 진짜 재밌다. 키가 제일 큰편에 속하는 콜과 키가 제일 작은 번개. 흑인인 콜과 아시안인 번개. 근데 둘이 만나면 서로 너무 좋아하는 둘. 축복이다.

Posted by 꼼미

2009/12/22 22:39 2009/12/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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