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소년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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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는 어릴 때, 모자 쓰고, 장난감 칼 차고 피아노를 쳤다.
이제 열 살이 된 번개는, 땀을 뻘뻘 흘리며 놀다가 말고 피아노를 치는데, 줄줄 흐르는 땀을 닦는 답시고 머리를 뒤집어 놓은 채로 피아노에 열중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스워 죽겠다.
평소에 하는 짓보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거, 앉아서 할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물론, 성격이 급하고 불같으니, 연습도 우르릉 꽝꽝, 후딱 후딱이긴 하지만...

여전히 축구선수가 된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번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멋진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할 텐데 이번 방학에도 아직, 엄마 아빠는 바다가 그렇게 원하는 축구 캠프에 보내주지 못하고 있다.
미시건 이사 가고, 아빠가 돈 벌면, 그때는 꼭 시켜줄께~

Posted by 꼼지

2009/06/23 23:48 2009/06/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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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의 청음 공부

엄마나 애들이나 방학이라고 특별히 어디 가는 데가 없으니 이참에 아이들과 음악이나 열심히 하자 한다.

번개와 하는 청음 (Ear Training). 청음을 해보니, 역시나 바다는 절대음감 (absolute pitch) 이기보단 상대음감 (relative pitch) 쪽이다. 음계를 쳐주지 않고 음을 치면 잘 알아 듣지 못하고, 파솔라 (FGA) 를 치고 친 음을 다장조 (C major) 에서 찾으라고 하니 한 옥타브 위 도레미 (CDE) 를 찍는다.

그러니, 모차르트 소나타를 칠때도, 조를 바꾸어 악보와는 다르게 치면서도 이상한 걸 못느끼고 몇 줄이고 치곤 하는거다. 상대 음감이니 피아노에서 새 조 (a new key) 로 치거나 바이올린에서 같은 곡을 다른 줄 (String) 에서 연주하는 걸 잘한다.

많이 컸다.
피아노, 바이올린을 매일 연습하고 엄마와 함께 피아노 배우고, 음악이론 하는 걸 짜증내지 않으니 말이다. 내 자식이니 편하게 가르치는데 겉으로 내색은 크게 안해도 마음으론 기특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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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자세 한 번 심하게 편해 보일세~



Posted by 꼼지

2009/06/23 23:35 2009/06/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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